데이터센터도 공유오피스처럼..에퀴닉스, 삼성SDS와 손잡고 한국 진출
550개 캐비닛 규모로 1단계 오픈 예정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될 것"

23일 데이터센터 공간 공유 플랫폼 업체 에퀴닉스는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한국 시장 진출 소식과 주요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나아가 각각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1998년 창업해 20여년간 사업을 확장해오며 현재 24개국 52개 도시에 200개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사무엘 리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한국은 아태지역 6번째 진출 국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의 선도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국 진출 파트너는 삼성SDS(018260)다. 에퀴닉스가 서울에 처음 갖추는 데이터센터 시설(SL1 IBX)은 서울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에 입주한다. 1685㎡ 공간에 550개 캐비닛(서버 설치공간)으로 올해 3분기 1단계 개장한다. 연말에는 클라우드 네트워크간 연결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금기호 삼성SDS 상무는 “삼성SDS는 지금가지 글로벌 시장에서 에퀴닉스와의 협업한 경험에 기반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고, 세계 경제와 함께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발 맞추어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퀴닉스가 내세우는 강점은 ‘통신사 중립적인 데이터센터’(carrier neutral data centre) 환경 제공이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다양한 융·복합 초연결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도 특정 통신사에 종속되지 않은 중립적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반영한 행보다.
케이 후루타 에퀴닉스 북아시아 담당 사장은 “클라우드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한국 등 여러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며 “상호연결을 지원하는 에퀴닉스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운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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