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아냐"..'골목식당' 백종원, '손님 탓'하는 피자집에 전한 진짜 조언[어저께TV]

박진영 2019. 1. 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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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하숙골목의 피자집 사장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과 약속한대로 20명의 시식단 평가를 받았다.

백종원은 이런 피자집 사장에게 20명분이라고 얘기했는데도 연습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그의 태도를 지적하며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큰일난다. 사장님이 어떤 일을 하든, 다른 일을 하든 남을 상대할 때는 내 눈높이에서 평가해선 안 된다. 누군가를 대상으로 할 때는 되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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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음식이 아니라서 점수를 안 준 것"

청파동 하숙골목의 피자집 사장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과 약속한대로 20명의 시식단 평가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과분수를 넘지 못하면 솔루션은 중단된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미리 요리 재료를 준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많았다. 식기 세팅이 안 되어 있는 것은 기본이고, 요리의 순서 자체를 몰랐다. 국수를 미리 삶아 놓은 탓에 차갑게 식었고, 국물 역시 미지근한 상태였다. 이에 따끈한 칼국수를 기대했던 시식단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잠발라야 역시 상태가 심각했다. "밥에 향수 뿌린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냄새가 났고, 결국 음식을 뱉는 학생도 있었다. 익히 알고 있던 잠발라야와는 겉보기부터 많이 달랐고, 새우 소시지 등 요리 재료의 균형도 맞지 않았다. 모든 시식단이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지난주보다 표정이 밝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과는 참담했다. 20명 모두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한 것. 이에 피자집 사장은 "아무래도 익숙한 맛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핑계를 댔다. 백종원 앞에서도 그는 똑같은 말을 했다. 음식이 대중적이지 않고, 영장 규모가 혼자 하기엔 크다는 것. 피자집 사장은 시식단이 자신의 음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이런 피자집 사장에게 20명분이라고 얘기했는데도 연습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그의 태도를 지적하며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큰일난다. 사장님이 어떤 일을 하든, 다른 일을 하든 남을 상대할 때는 내 눈높이에서 평가해선 안 된다. 누군가를 대상으로 할 때는 되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라 맛이 없어서다. 음식이 아니라서 점수를 안 준거다. 이걸 깨달아야 발전할 수 있다"며 기본부터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손님을 먼저 생각해서 성의를 다해야 하는 것이 요식업의 도리이기 때문에 대중의 말에 귀 기울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백종원의 조언이 이어졌다. 솔루션을 받는 것보다 이걸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백종원은 스스로를 제대로 파악한 뒤 끊임없이 노력하라고도 했다. 그는 "이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여야 한다. 못 받아들이면 식당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그렇게 12월 20일 피자집 촬영이 종료됐다. 피자집 사장은 촬영 초반부터 백종원에게 "폐업하는 게 낫다", "솔루션을 중단하고 싶다"는 말을 들어왔다. 그리고 예상대로 제대로 된 솔루션 한번 받지 못하고 촬영이 종료됐다. 그 정도로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것. 그렇다고 달라질 기미가 있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다. 기본기도 없지만 노력도 하지 않는 피자집 사장은 결국 시청자들의 분노만 산 채 촬영을 마무리하게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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