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의 '질투'.."3기 신도시에 차이고 GTX에 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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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의 '질투'가 시작됐다.
정부가 교통망과 지역 일자리 확보에 중점을 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인천 검단 등 도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2기 신도시에 남았던 관심이 3기 신도시로 빠르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가 최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 청약 접수를 마친 한신공영의 인천 검단신도시 AB6블록 '한신더휴'는 전용면적 74㎡A를 제외한 74㎡B와 84㎡A·B형 등 3개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미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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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의 ‘질투’가 시작됐다.
정부가 교통망과 지역 일자리 확보에 중점을 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인천 검단 등 도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2기 신도시에 남았던 관심이 3기 신도시로 빠르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가 최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 청약 접수를 마친 한신공영의 인천 검단신도시 AB6블록 ‘한신더휴’는 전용면적 74㎡A를 제외한 74㎡B와 84㎡A·B형 등 3개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미분양됐다. 총 889가구 모집에 1014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도 간신히 1.14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우미건설의 검단신도시 AB15-1 ‘우미린더퍼스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도 2.69대 1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 하남시 교산, 과천시와 인천 계양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했다.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핵심 요건은 교통과 일자리인 만큼, 수도권광역철도(GTX)와 간선급행버스(BRT)를 신설하는 등 출퇴근이 용이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첨단 기업단지를 유치해 경제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데 무게를 뒀다.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서울역까지 15분, 인천 계양신도시는 여의도까지 25분, 과천신도시는 사당까지 10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과 3기 신도시 간 이동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게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다.
서울과 가까운 3기 신도시 건설과 이에 맞춘 GTX 신설 계획이 잡히면서 일부 2기 신도시가 분양시장에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견도 있었다. 3기 신도시보다 교통망이 부족하거나, 서울과 물리적인 거리가 멀 경우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태영건설이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1~3단지는 평균 경쟁률이 2대 1을 밑돌았다. 3단지 84㎡C형을 제외한 1~3단지 나머지 주택형이 모두 1순위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에 (아파트) 공급 물량이 꽤 남아 있고 전매제한 기준이 3년으로 강화된 것이 청약에 걸림돌이 됐을 수 있다"며 "굳이 청약을 서둘러야 할 만큼 입지가 좋은 곳이 아닌 이상, 2기 신도시 청약을 두고서는 다들 신중하게 보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교통망 확충이 진행 또는 계획 중인 2기 신도시에선 청약 열기가 여전하다. 올해 7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 예정인 김포 한강신도시나 GTX-A 노선이 착공되는 동탄2신도시, 직주근접이 가능한 위례·판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청약을 받은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하남)’는 평균 경쟁률이 133대 1에 육박했다.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렸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성남시에 걸친 입지 덕에 여전히 청약 열기가 뜨겁다. 상권 전망도 밝아 지난달 신세계그룹이 복합쇼핑공간인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도 열었다.
이달 초 청약을 마감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A2BL은 평균 청약 경쟁률 16.88대1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까지 분당선으로 연결되는 데다 NC소프트를 비롯한 정보기술(IT)기업들이 몰린 판교테크노밸리 덕에 주택 수요가 꾸준하다.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도 판교로 본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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