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귀한 몸 영천 돔배기 "별미네"

2019. 1.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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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앵커>

토막을 낸 상어 고기에 간을 한 것을 '돔배기'라고 하죠.

제삿상에 올라가는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돔배기가 요즘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천 돔배기 시장을, 최유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공설시장 한켠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돔배기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현장음>

(뭐 하시려고요?)

"꼬치 할 것."

(할아버지, 나는 다섯 꼬치 할 것인데 얼마요?)

"5만 원요."

돔배기 시장으로 유명한 영천시장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옵니다.

인터뷰> 엄정현 / 대구시 수성구

"돔배기 맛을 보니까 아주 담백하고 맛이 좋아서 이쯤 왔죠."

돔배기는 토막을 내어 소금에 절인 상어고기인데요.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먼 옛날, 상어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한 염장 방법이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전국 5대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인 경북 내륙 영천시장의 돔배기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현조 / 영천공설시장 상인

"이런 것은 양지(귀상어)라고 하고 이런 것은 모노(청상아리)라고 얘기하거든요. 이런 양지는 색깔이 약간 검은빛을 띠는데 이것은 옛날 어른들이 말하는 옛날 돔배기에요."

돔배기는 제사상에 오르는 음식인데 최근에는 현대화된 숙성과 간 맞추기 방법이 개발돼 전국 각지로 팔려나갑니다.

음식도 껍질로 만든 돔배기두치에서 무침회나 탕에 어묵까지 다양합니다.

현장음>

"이것은 돔배기로 만든 어묵이에요. 이것은 겨울철에만 할 수 있어요."

돔배기는 비린내가 나지 않아 먹기가 좋고 콜라겐 등 성분이 많아 노약자와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돔배기 음식의 브랜드화도 추진됩니다.

인터뷰> 김용학 / 영천공설시장 전 상인회장

"영천 돔배기는 구입해올 때부터 품질 좋은 아주 특품을 구입해와서 우리 상인분들이 숙성 과정에 20년, 30년, 심지어 40년 하신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 노하우로..."

(취재: 최유선 국민기자 /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소금에 절인 상어고기 '돔배기'가 제수용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귀한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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