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엘지 하우시스 옥산 공장 집단 따돌림 확인"

2019. 1.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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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조직 안 집단 따돌림 실태를 폭로한 엘지(LG) 하우시스 청주 옥산 공장에서 실제 관리자 등의 무관심·방조 아래 일부 노동자들에 대한 집단적 배척·소외 관행이 조직 안에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노동인권센터가 10일 밝힌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의 엘지 하우시스 청주 옥산 공장 노동 실태 감독 결과를 보면, "문제가 된 '타일마루팀' 조직이 폐쇄적으로 운영돼 관리자들이 적정 범위를 넘어 노동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고통을 주거나 업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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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실태 감독 결과..부당노동행위 예방·재발 방지 주문
충북인권연대 "책임자 엄중 조처와 노동자 지위 회복" 촉구
김인국(오른쪽 다섯째) 청주노동인권센터 대표와 엘지 하우시스 노동자 등이 지난해 10월 17일 충북도청에서 조직 안 집단 따돌림 실태 등을 폭로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노동자들이 조직 안 집단 따돌림 실태를 폭로한 엘지(LG) 하우시스 청주 옥산 공장에서 실제 관리자 등의 무관심·방조 아래 일부 노동자들에 대한 집단적 배척·소외 관행이 조직 안에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노동인권센터가 10일 밝힌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의 엘지 하우시스 청주 옥산 공장 노동 실태 감독 결과를 보면, “문제가 된 ‘타일마루팀’ 조직이 폐쇄적으로 운영돼 관리자들이 적정 범위를 넘어 노동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고통을 주거나 업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지 하우시스 청주 옥산 공장 노동자 강아무개(32)씨 등은 앞서 지난해 10월 1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활동 등을 이유로 2~6년 동안 조직 안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노동부 청주지청은 엘지 하우시스 옥산 공장의 노동 실태 등을 감독해왔다.

노동부는 “일부 관리자급에 의해 발생한 건전하지 못한 조직 문화가 현재까지 이른 것은 공장 총괄 책임자, 본사 관리 책임자, 최고 경영자의 무관심 또는 방조가 어느 정도 기인했다”며 엘지 하우시스 옥산 공장 쪽에 부당 노동행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부당 노동행위 예방 프로그램 실시 △개별 노동자와 소통 구조 마련 △형평성 있는 인력 재배치 △인사·생활상 불이익 방지 제도 구축 △적절한 제재와 재발 방지 방안 마련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이 담보되는 기구 마련 등을 주문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 등 충북지역 단체 11곳이 꾸린 충북인권연대는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 가해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회사는 가해 책임자를 엄중히 조처하고, 피해 노동자들의 지위 회복과 재발 방지 조처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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