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 화폐로 지급..월 12만 원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성남시가 올해부터 아동수당을 한 달에 12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성남시국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달부터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6세 미만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매달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보다 20%가 많은 12만 원을 매달 주기로 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성남시에서는 아동수당 지급이 시작된 지난해 9월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금으로 주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성남시는 1만 원 더 많은 11만 원을 주면서 성남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으로 주려 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주부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결국, 상품권이 아닌 체크카드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반발은 일단락됐습니다.
성남시는 또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정부가 소득 구분 없이 6세 미만 아동을 두고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을 주게 되면 성남시는 1만 원을 더 올려서 매달 12만 원을 체크카드로 주기로 했는데 이달부터 정부가 소득 구분을 없앤 겁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어집니다. 아동수당은 오는 1월 25일부터 12만 원씩 지급합니다. 11만 원도 전국에서 최초였고 12만 원 역시 약속을 지키는 겁니다.]
성남시는 2만 원 추가 지급을 위해서 사업비 109억 6천만 원을 확보해 놨습니다.
체크카드로 지급되는 아동수당은 성남지역 카드 가맹점 4만 8천여 곳 가운데 유흥주점과 대형 마트 등 5천여 곳을 뺀 4만 3천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남시 내 아동수당 대상은 4만 3천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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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오는 7월부터 18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가 연간 100만 원을 넘기게 되면 그 초과분을 시가 직접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가 국민건강 보험공단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성남에서 18세 미만 아동 가운데 연간 100만 원 넘게 의료비를 쓰는 사람은 7천1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00만 원을 초과하는 의료비가 연간 73억 원 정도 되고 이 가운데 실손보험이나 국가 보조금액을 빼면 15억 원 정도를 가정에서 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금액을 성남시가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최웅기 기자wo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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