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올해 첫 분양 흥행할까.. 인근 계양 3기신도시 지정에 전전긍긍

김창성 기자 2019. 1. 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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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가 걱정에 휩싸였다.

지난달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발표로 공급과잉, 미분양 등 먹구름이 낀 데다 인천 계양의 입지가 더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 새해 마수걸이 분양이 자칫 미달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3기 신도시 계양지구가 아직 첫 삽을 뜨진 않았지만 검단신도시 수요가 계양으로 옮겨갈 여지가 충분한 이유다.

업계는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되는 우미린 더퍼스트, 한신더휴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앞으로 검단신도시의 미래가 어느 정도 가늠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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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일대. /사진=뉴스1 DB
인천 검단신도시가 걱정에 휩싸였다. 지난달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발표로 공급과잉, 미분양 등 먹구름이 낀 데다 인천 계양의 입지가 더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 새해 마수걸이 분양이 자칫 미달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1268가구)와 한신더휴(931가구)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날 1순위 청약에 나선다.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호반건설이 공급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1순위 평균 6.3대1을 기록하며 완판 됐고 금호산업의 검단신도시 금호어울림 역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어 공급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에듀파크(919가구)는 1순위에서 157가구 미분양이 발생됐지만 이후 계약 과정에서 미분양이 10여가구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첫 출발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따라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 약 335만㎡를 새로 개발하고 1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기로 하며 해당 지역을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이곳은 검단신도시와 맞닿은 곳으로 인천지하철·공항철도 계양역을 기점으로 검단신도시는 북서쪽, 계양지구는 남동쪽에 있다. 직선거리로도 약 5㎞에 불과한 위치다. 이에 따라 서울 접근성 등 입지적으로 계양신도시가 검단신도시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가 계양신도시를 판교와 같은 ‘자족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 배후 수요도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계양지구가 아직 첫 삽을 뜨진 않았지만 검단신도시 수요가 계양으로 옮겨갈 여지가 충분한 이유다.

업계는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되는 우미린 더퍼스트, 한신더휴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앞으로 검단신도시의 미래가 어느 정도 가늠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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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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