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카카오의 꼼수..곳곳에 숨긴 'Daum을 시작 페이지로'

2019. 1. 5.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다소 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PC의 웹브라우저를 켜면 가장 먼저 나오는 '시작페이지'는 인터넷 세상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대개 가장 즐겨 쓰는 포털 사이트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해놓기 마련인데, 국내 시작페이지 점유율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시작페이지 설정 점유율에서 포털 다음은 지난해 9월 기준 27%를 기록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다소 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PC의 웹브라우저를 켜면 가장 먼저 나오는 '시작페이지'는 인터넷 세상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대개 가장 즐겨 쓰는 포털 사이트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해놓기 마련인데, 국내 시작페이지 점유율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시작페이지 설정 점유율에서 포털 다음은 지난해 9월 기준 27%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서비스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통합검색쿼리점유율'에서 다음이 16%를 차지한 것에 견줘보면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한 비율은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은근슬쩍 시작페이지 설정을 유도하는 카카오의 '꼼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최근 이뤄진 카카오톡 PC 버전 업데이트에서는 'Daum을 시작 페이지로 설정'이 기본값으로 제시됐다.

[카카오톡 캡처]

업데이트 화면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무심코 설치 버튼을 클릭하다 보면 어느새 웹브라우저의 시작페이지가 다음으로 설정되는 것이다.

카카오톡 외에도 팟플레이어, 다음 클리너 등 카카오가 만든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설치나 업데이트 때 'Daum을 시작 페이지로 설정'을 숨겨놓고 있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이 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네이버나 구글 등 다른 포털 업체도 비슷한 방법을 쓰곤 한다.

하지만 카카오가 유독 이 방법을 즐겨 쓰는 것 역시 사실이고 사용자의 부주의를 노려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

갑자기 웹브라우저 시작페이지가 바뀌는 불편함은 사용자, 그중에서도 PC 사용에 능숙지 못한 쪽으로 대부분 돌아간다.

그래서일까. 포털 다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 부동의 1위는 '네이버'다.

ljungberg@yna.co.kr

☞ '9분 새 1골 2도움' 손흥민, 트랜미어전 대승 견인
☞ 유시민, 알릴레오 첫방송…"내비게이터 되겠다"
☞ 방탈출게임방 화재참사…10대 소녀 5명 사망
☞ "임신 중 폭행…온몸에 피멍" 가정폭력 남편 수사
☞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하다 신호대기 중 '쿨쿨'
☞ 심야 화재서 가족 구한 10대 "엄마 몰래 '이거' 하다…"
☞ "UAE 아시안컵 욱일기 응원 제보해주세요"
☞ '90년대 스타메이커' 하용수 간암 투병 중
☞ 아부다비에 울려 퍼진 "박항서 감독님 생일 축하해요"
☞ '낸시랭과 이혼소송' 왕진진, 유흥업소 시비로 입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