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기업·지역민 멀티소통으로 맞춤형 개발 [미리 보는 '3기 신도시']

나기천 2019. 1. 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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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는 긴밀한 관계기관, 기업,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멀티소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김승범 국토부 택지기획팀장은 "면밀한 TF 협의를 통해 각 지구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해 말로만 자족도시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진짜'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며 "MOU 합의문 이행 및 공공주택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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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TF, 다음주 본격 가동 / 입주 의사 기업 건의사항 등 검토 /기업하기 좋은 신도시 건설 추진 / 주민도 참여 생생한 목소리 수렴

3기 신도시는 긴밀한 관계기관, 기업,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멀티소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 정책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배려한 조치로, 지금까지 정부로 대표되는 공급자 위주의 일방통행 개발방식으로 건설된 기존의 신도시와 확연히 다른 점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3기 신도시 발표 직후부터 가동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가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TF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과천 과천 등 4개 지구별로 월 1∼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국토부와 경기도·인천시, 남양주시·하남시·과천시·계양구청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경기도시공사·인천도시공사 등 사업시행자 모두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사업 종료 때까지 책임감 있게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TF에선 교통대책 실효성을 높이고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망 조기 구축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 등 교통개선대책은 신도시 입주 시 주민 불편이 없도록 각 기관이 상호 노력하고, 해당 자치단체는 인허가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국토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TF는 이 밖에도 2019년 지구 지정, 2020년 지구계획 승인 및 보상 착수 등 구체적인 개발구상도 확정한다. 국토부와 각 자치단체는 신도시의 자족성 확보를 위해 자족시설용지를 공동주택용지보다 우선 공급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데도 합의한 상태다.

특히 TF는 앞으로 신도시 입주 의사가 있는 기업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이들의 건의사항과 가능한 조치 등도 검토한다. 자족도시로 구상된 신도시를 실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필요하면 지역주민의 참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구 내 편입되어 생활 근거가 상실되는 주민들을 위한 이주대책도 체계적으로 마련된다.

TF의 활동 덕에 3기 신도시는 과거 신도시에 비해 더욱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해졌다. 국토부가 신규택지 발표 전까지 보안 관계상 사업시행자 중심으로 TF를 운영했고, 이 과정에서 광역교통망 등 관련 지자체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대책에 선반영해 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김승범 국토부 택지기획팀장은 “면밀한 TF 협의를 통해 각 지구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해 말로만 자족도시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진짜’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며 “MOU 합의문 이행 및 공공주택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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