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서 판로 뚫는 여성기업
여성기업인이 이끌고 있는 화장지 판매 업체인 수목제지와 가죽소파 업체 쉐우드가구는 올해 TV홈쇼핑을 통해 각각 4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말린 청무화과를 판 무화담과 일회용 수세미를 판 코어피앤씨도 각각 3억원 내외 매출을 기록하는 등 TV홈쇼핑 덕을 톡톡히 봤다.
이들 기업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기업 판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TV홈쇼핑 입점지원 사업' 덕분에 TV홈쇼핑에 출연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여경협이 2년째 진행하는 사업이다. 여성 기업의 안정적인 유통시장 진출과 매출 확대를 목표로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 두 곳 TV홈쇼핑 출연을 지원한다.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방송 제작비, 홍보비 등 업체당 최대 1925만원을 지원한다.
30일 여경협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22개사 중 현재까지 20개사가 44회 방송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 25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남은 2개사는 내년 2월까지 방송을 완료한다. 이번 지원사업에 참가한 여성기업들은 전년 대비 평균 15.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1.7명의 고용이 늘어났다. 특히 상품성과 브랜드를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방송하는 4개 기업은 기업당 평균 3억4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손태영 공영쇼핑 MD는 "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진입 장벽을 최소화하는 상생협력 방송의 최대 수혜자는 여성기업"이라며 "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인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성기업 제품들이 홈쇼핑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경협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에서는 특히 방송 실적이 미미한 기업들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재방송과 작년 입점지원 이후 실적이 미미했던 기업들의 홈쇼핑 방송 재진입을 독려하기 위해 '여성기업 특집방송'을 실시했는데 참가 업체들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여경협이 지난 6일 실시한 '2019년 TV홈쇼핑 입점전략 교육·상담회'는 선착순 모집인원(100개사)을 초과해 지원됐고, MD상담회는 사전 접수 36개사를 웃도는 48개사가 컨설팅을 받았다. 또 모집공고 10일 만에 접수 마감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여경협은 이번 교육 이수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지원업체 선정을 위한 상품품평회'를 내년 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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