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살 유덕화 "목 아파"..콘서트 중단

2018. 12. 30. 1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연예계의 톱스타 앤디 라우(유덕화)가 콘서트 도중 '목이 아프다'며 공연을 중단했다.

올해 57살인 유덕화는 28일 저녁 홍콩 홍칸체육관 공연장에서 열린 '마이 러브 앤디 라우 월드 투어' 공연에서 4번째 곡을 부르던 중, "의사가 더 이상 노래를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냥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이런 내 목소리를 콘서트 내내 듣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년만 공개활동 20차례 연속 콘서트 14번째
예매 때 피습사건 발생 등 흥행 예고한 공연
홍콩 연예계의 톱스타 앤디 라우(유덕화)가 28일 홍콩 홍칸체육관 공연장에서 콘서트 도중 ‘목이 아프다’며 공연을 중단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고 있다. <빈과일보> 갈무리

홍콩 연예계의 톱스타 앤디 라우(유덕화)가 콘서트 도중 ‘목이 아프다’며 공연을 중단했다.

올해 57살인 유덕화는 28일 저녁 홍콩 홍칸체육관 공연장에서 열린 ‘마이 러브 앤디 라우 월드 투어’ 공연에서 4번째 곡을 부르던 중, “의사가 더 이상 노래를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냥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이런 내 목소리를 콘서트 내내 듣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개 숙여 사과하는 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결국 눈물도 보였다. 홍콩 매체들은 유덕화가 이날 저녁부터 목이 아팠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객들이 “울지 마”, “위 러브 유” 등을 외치는 가운데 그는 퇴장했다.

유덕화의 이날 공연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차례 연속 공연 가운데 14번째였다. 15일 첫 공연에서는 유덕화가 좀처럼 하지 않던 딸(6) 이야기를 꺼내며 딸의 그림을 공개했는데, 공연장에 있던 딸의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돼 화제가 됐다. 19일 공연에는 유덕화와 함께 <신조협려>(1983)에 출연했던 이디 찬(진옥련)이 우정출연을 하기도 했다.

유덕화의 이번 콘서트는 8년만의 공개 활동으로, 지난 9월 표 예매가 시작되면서부터 대대적인 흥행을 예고해왔다. 예매 시작을 앞두고 1주일 넘게 줄을 서있던 중국인이 폭력조직에 의문의 피습을 당하면서, 사상 최초로 현장판매가 전면 취소되고 전량 인터넷 판매로 전환되기도 했다.

28일 공연 중단 일단 주말 공연도 취소되는 등 기획사 쪽은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연 추가 중단 및 재개 등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일부 예매 관객들은 환불 대신 유덕화의 추가 공연을 요구한다. 일각에선 기획사가 휴식할 틈 없이 지나치게 촘촘한 일정을 잡았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신뢰도 1위 ‘한겨레’ 네이버 메인 추가]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