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주간시황] 3기 신도시 여파..서울 아파트 7주째 내리막

이완기 기자 2018. 12.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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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12·19 대책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돼 매수세가 더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최근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0.09%를 기록해 최근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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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12·19 대책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돼 매수세가 더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최근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0.09%를 기록해 최근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내리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서울을 지역별로 보면 △강동(-0.18%) △노원(-0.10%) △강남(-0.07%) △강북(-0.05%) △송파(-0.05%) 등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동과 강남은 매도 호가가 계속해서 빠지고는 있으나 매수자들이 깊은 관망세에 있어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양상이다. 이 중 강동구는 ‘둔촌 주공1·2·4단지’가 1,500만~6,000만원 하락했고, 명일동 ‘삼익그린2차’의 중소형 매물도 5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7,500만~1억2,500만원 떨어졌고, 개포동 ‘대치’와 ‘대청’ 등도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용산(0.12%) △동대문(0.05%) △성북(0.03%) △종로(0.02%) 등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은 이촌동 한강맨션이 건축심의 통과 등 정비사업 호재로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비교적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역 전체의 상승률을 소폭 끌어 올렸다. ‘답십리래미안위브’, ‘래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 등이 1,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대부분 거래 없이 매도 호가가 하향 조정돼 광교가 0.02% 하락했고, 평촌은 0.01% 떨어졌다. 광교는 수원시 하동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 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두산’, ‘목련우성7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매수세가 부진하고 신규 입주 영향을 받는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그 중에서 △광명(-0.08%) △화성(-0.04%) △시흥(-0.02%) 등 지역의 하락률이 다소 큰 폭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도 계속됐다. 겨울 비수기인데다 학군 수요로 인한 움직임도 없어 서울이 이번 주 0.06% 떨어졌다. △강동(-0.55%) △성동(-0.35%) △강북(-0.34%) △금천(-0.15%) 등이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도 각각 0.02%, 0.05% 떨어졌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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