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예정지 아파트값 약세, 왜?

2018. 12. 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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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3기 신도시 예정지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4% 하락했다.

한편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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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외 24개 구 일제히 하락
분당신도시 5년2개월 만에 최대 낙폭

분당신도시 전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3기 신도시 예정지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하락했다. 지난주 0.01% 하락한 강북구만 보합에 머물렀다. 나머지 24개 구는 일제히 매매가격이 내려갔다.


9ㆍ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꾸준하다. 시세보다 싼 급매물조차 거래되지 않아 호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심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7%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보합에 머물렀던 중구와 종로구도 금주 각각 -0.04%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4% 하락했다. 서초구는 0.12% 떨어지며 지난주(-0.06%)의 2배 수준으로 낙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금주 -0.06%를 기록하며 지난주 -0.03%보다 더 하락했다. 과천이 지난주 -0.04%에서 금주 -0.16%로 4배 수준으로 떨어졌고, 광명시는 지난주 -0.17%에서 금주 -0.27%로 내림폭이 커졌다.

과천은 3기 신도시 지정과 과천 지식정보타운 신규 분양 등의 영향으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꼿꼿하던 분당도 2013년 10월 셋째 주 이후 약 5년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인 -0-28%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남양주, 하남시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의 공급과잉 우려에 일부 청약 대기수요가 맞물리며 가격이 하락했다”며 “토지 보상 등 기대 심리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 하락했다. 울산(-0.24%), 강원(-0.23%), 경남(-0.2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가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1% 내렸고, 경기도는 0.09%, 지방은 0.08% 각각 하락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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