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센터 더 똑똑해진다..AI 기반 일자리매칭. 챗봇이 24시간 상담

2018. 12. 27.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고용센터혁신방안 발표…‘일자리 포털’ 고도화 온라인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앞으로 고용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고용서비스가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24시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한 ‘챗봇(Chatbot)’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자리 정책의 핵심 전달체계인 고용센터가 갈수록 더 똑똑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고용센터출범 20주년을 맞아 부천고용복지+센터에서 이재갑 장관과 지방 고용노동청장 및 고용센터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센터의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고용센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반 일자리매칭’ 서비스가 이날 오픈돼 본격 제공된다. 빅데이터로 축적된 개인의 경력, 교육·훈련, 자격정보 등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구직자에게 최적의 일자리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상담사는 일자리 매칭 보다는 심층상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워크넷, HRD-net, 고용보험시스템 등 각종 일자리망을 ‘일자리포털(온라인 고용센터)’로 통합, 온라인으로 구인·구직, 직업훈련, 고용보험 등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맞춤형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로그인 정보에 따른 맞춤형정보 메인화면 제공 등 사용자 친화적 온라인 환경이 제공된다. 구직자에게 맞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정보제공동의자에 한해 고용보험, 워크넷, HRD-Net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이력서 등의 작성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제출까지 가능하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채팅로봇 ‘챗봇’ 서비스도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온라인 메신저에 채팅하듯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일자리 정책·정보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역별·기업체별 사업장 정보, 기업별 구직자 특성, 고용장려금 지원내역 등 각종 기업정보를 축적한 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기업정보시스템에 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일자리매칭, 맞춤형 고용장려금 지원 등 기업 상황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예방·제재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편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정수급 의심사업장을 색출하고, 자동경보시스템의 정보 분석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 체류 중인 부정수급자도 과세정보, 출입국 정보 등을 연계해 적발해낸다. 부정수급자에 대한 제재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공범은 5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한다. 특히 ‘공모형 부정수급자’는 부정수급액의 5배내로 추가징수를 강화하고, 반복 부정수급자는 수급자격을 제한한다.

구직급여 수급자의 구직활동 의무를 개편,고용센터의 취업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4주 2회인 구직활동의무를 1~4차 실업인정일까지는 4주 1회로 줄인다. 형식적 실업 인정에 과도한 행정력이 소요되는 바람에 재취업 지원이 도외시 된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취업성공패키지의 취업지원서비스도 강화한다. 지역별·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결혼이민자 언어습득 등 취업장애요인 해소를 위한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층(중위소득 30~60%) 대상 구직촉진수당(30만원, 3개월)을 신설하고 청년 등 참여자를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하기 위해 취업처 임금수준, 고용유지율 평가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또한, 실업급여·직업훈련·취업지원을 담당자 1명이 통합제공하는 ‘취업중심 패키지센터’ 10곳을 내년 4~10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취업중심 패키지센터는 1명의 담당자가 수요를 파악해 실업급여, 직업훈련, 취업지원 등 알맞은 서비스를 통합제공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98년 외환위기 당시에 고용센터가 우리 국민의 고용안정을 위해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던 것처럼 고용상황이 어려울수록 고용센터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고용센터 혁신은 현장의 적극적 이행으로 완성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제2차 고용센터 혁신 T/F’를 구성해 혁신방안 이행과 고용센터의 역할 강화방안을 지속 논의하고, 중앙·지방·민간이 효과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 고용서비스 혁신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dewk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