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사람들, 죽음 내몰렸다"..성탄절 국일고시원 추모 예배 [사진in세상]

김경호 2018. 12. 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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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정의평화사제단, 성프란시스공동체 등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앞에서 성탄 예배가 열렸다.

이어 그는 "고시원에서 숨진 이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으로 죽음에 내몰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위치한 국일고시원 건물 3층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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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정의평화사제단, 성프란시스공동체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 앞에서 ‘우리는 고시원 사람들이 아니다’ 2018 성탄절 연합 감사 성찬례가 열리고 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약 100명의 예배 참석자들이 국일고시원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정의평화사제단, 성프란시스공동체 등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앞에서 성탄 예배가 열렸다.

추운 날씨에도 참석자들은 인도뿐 아니라 인근 청계천 인도에까지 모여 앉아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여재훈 신부는 이날 “가난한 사람들의 전용 숙소로 자리 잡은 고시원은 대도시 구석구석에 인력을 제공하는 기숙사 역할을 하고 있고 이 노동력을 기반으로 커다란 도시가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시원에서 숨진 이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으로 죽음에 내몰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위치한 국일고시원 건물 3층에서 불이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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