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수요 흡수할까..평가 엇갈리는 3기 신도시
[앵커]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은 높은 집값에 시름하는 서울 주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죠.
이 때문에 얼마만큼 서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큰데, 지역별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 예정지 가운데 2021년부터 3만2,000가구가 공급되는 하남 교산지구.
넓이는 은평뉴타운의 2배 규모인 649만㎡, 거의 200만평 가까이 됩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연결되고, 강남과 올림픽대로 방향으로도 새로 도로가 생깁니다.
인근에 판교테크노벨리의 2배 규모의 창업단지를 만들고,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가 연장돼 3개 역이 신설됩니다.
과천의 경우 물량공급은 적지만 7,000가구가 건설되면 강남 수요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지영 / 부동산컨설턴트·R&C연구소장> "서울 접경지역인데다가 강남에 접근성이 좋고,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진다고 하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고…"
남양주 왕숙와 인천 계양 신도시 예정지의 주변에는 이미 거대 신도시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왕숙지구의 경우 다산신도시와 별내지구까지 포함하면 남양주에만 12만가구 들어서고, 인천 계양은 주변 검단과 한강신도시 지역까지 묶으면 16만가구가 넘는데, 청라와 송도지역의 일부 수요도 넘어올 수 있습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남양주와 인천 계양의 경우 서울만큼 대기 수요가 충분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공급과잉 문제를 키울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3기 신도시 예정지 땅값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낮은 보상가가 책정되면 실제 원주민이 신도시로 재진입할 수는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어 이들을 보호할 현실성있는 대책 마련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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