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서울까지 30분' GTX·M버스·지하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하며 개발
정부가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지나가는 지역에 기업과 문화시설 유치를 통한 도시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곳 위주로 선발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GTX A·C 노선과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또한 GTX-B 노선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 계약~강화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을 추진하고 2층 버스도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공급의 핵심은 서울에 집중된 주택 수요 분산으로, 서울에 인접한 신도시를 조성해 수요를 분산시켜 집값을 잡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부가 공개한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649만㎡), 남양주 왕숙(1134만㎡), 과천 과천(335만㎡), 인천 계양(155만㎡)으로 등 4곳 중 3곳이 GTX 신설 노선 인근으로 정해졌다.
GTX는 지하 40m 대심도를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고속 도심철도다. 수도권 남북·동서를 잇는 중심축으로 설계돼 수도권과 서울 간 이동시간을 단축한다.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서울 도심권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단게 정부 설명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 도심권에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도시다. 택지 네곳은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로 서울과 연접하거나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라며"GTX 등 광역 교통망을 충분히 갖춰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원에 6만6000호가 들어서는 '남양주 양숙지구'(1134만㎡)는 GTX B 노선을 중심으로 자족용지 약 140만㎡를 조성해 기업과 문화시설을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과천시는 지하철4호선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대공원역 등 주변에 가용면적의 47%(약 36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해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 양재천변 복합 친수공간 및 환경&창의교육 물순환테마크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원에 3만2000호가 들어서는 '하남 교산'지구(649만㎡)도 지하철 3호선 연장선과 GTX-B 노선 신설 지역에서 선정됐다.
또 단지내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신설해 출퇴근시간을 단축키로 했다. 서울 3호선 연장으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는 30분이 소요된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에 1만7000호를 공급하는 '인천계양 테크노 밸리' 지구(약 335만㎡)는 BRT 신설을 통한 도심권 접근이 가능하도록 신도시 계획이 짜여졌다.
이 지역은 신교통형 S-BRT(인천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8㎞) 신설, 청라~가양간 BRT 등이 예정돼 있다. S-BRT와 주변 역사 연계로 여의도까지 25분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통해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Backbone Frame)을 조기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TX A노선(운정~삼성)은 이번달 착공하고 C노선(양주~수원)은 내년 중 기본계획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산·시흥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경기도 안산∼광명∼ 여의도)도 43.6km도 내년 하반기 중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도 내년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GTX-B 노선은 예비타당성 중간검토에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지자체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해 현재 발전위가 검토 중이다.
제1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정비, 제2 외곽순환도로 2026년 개통 등을 통해 신도시 접근성도 높인다.
제1외곽순환도로 상승정체구간 중 서부(서창-김포)과 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의 복층화도 검토한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2026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한다. 위례트램(남부)과 지하철 7호선 연장(북부) 등을 신속 추진하고 3호선 연장(서북부) 등의 추진도 검토한다.
광역버스 노선도 늘어난다. 수도권 동서남북 외곽에서 서울 중심을 잇는 지역에 광역버스망 수요 충족을 위해 M-버스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수색역 인근(서북부), 김포공항역 인근(서부), 선바위역 인근(서남부), 하남·강일·남양주권(동북부), 청계산역 인근(동남부) 등이다.
인천 박촌역∼김포공항역 8㎞ 구간 등에는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개선한 ‘S(Super)-BRT’를 도입해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적용 등의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수도권과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2층 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교통 대책을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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