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인천 계양구 개발 소식에 市 "첨단 테크노벨리 될 것"

정부가 인천시 계양구(지도)에 면적 335만㎡에 걸쳐 1만7000호의 신규주택 공급을 통한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인천시는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11시 서울정부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브리핑을 갖고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과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등에 1만7000호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인천 1호선(박촌역)∼김포공항역에 이르는 8㎞ 구간에 신교통형 S(Super)-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국도 39호선을 확장해 벌말로 9㎞ 구간을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넓힐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고속도로 IC와 드림로 연계도로도 신설해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 이동 시간을 10분 단축할 계획이다. 

청라~가양 BRT와 사업지 간 BRT도 신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S-BRT와 주변 역사를 연계해 서울 여의도까지 25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날 정부 발표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신도시 개발로 원도심 재개발이 마지막으로 이뤄져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등 배후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양 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는 도심형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결합한 직주(직장·주거시설) 근접형 자족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상 인천시 시설계획과장은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 구조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 내 의견 반영과 행정 지원 등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계양구도 계양테크노밸리가 산업단지와 연계된 공공주택 지구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휩싸였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계양테크노밸리가 단순히 아파트를 건설하고 계양구에 인구를 유입하도록 하는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된다"라며"첨단 산업단지와 이를 지원하는 공공주택 지구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