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한컴·이큐브랩, 스마트시티 사업 강화

황정빈 기자 2018. 12.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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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정부가 스마트시티를 4차산업혁명의 주요 아이템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자 관련 IT 기업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LG CNS, 한글과컴퓨터, 이큐브랩 등이 눈에 띈다.

스마트시티는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동시에 새로운 수출 플랫폼이자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8대 선도 전략으로 삼고 국가 시범도시를 선정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PIXTA]


■ LG CNS,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참여

LG CNS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겠다고 나섰다. LG CNS는 올 초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세종 5-1생활권의 마스터플랜 과제를 시행사인 LH로부터 수주, 이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한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도시 계획 단계부터 민간기업과 시민 참여로 조성돼 각종 기술 및 서비스를 연구개발해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다. LG CNS는 세종 시범도시의 비전을 정하고, 그에 맞는 핵심 과제 등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아 이행 중이다.

시범도시 이외에도 지난 4월에는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특화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5월에는 탄소제로 스마트시티 구현을 목표로 하는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티허브’를 출시, TTA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도 획득했다. 시티허브는 교통·안전·에너지·환경 등 도시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 관제한다. 국제 IoT 표준인 원엠투엠(oneM2M)과 물류·제조·유통 등 산업영역별 98종의 통신 표준을 지원한다.

LG CNS는 스마트시티 사업 이전에도 2005년 서울시의 U-서울마스터플랜 수립부터 판교 U시티, 청라 U시티 구축 등 다양한 도시 구축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LG CNS는 오랜 도시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 한글과컴퓨터, 서울시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

한글과컴퓨터 그룹은 그룹사들이 보유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 2020년까지 그룹 매출의 50%를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중소IC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KOSMIC),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SUSA) 등과 함께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발족,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서울시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스마트시티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서울시에 적용한 다음, 전국 지자체 및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지난 6일 음성인식,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스마트시티 요소 기술이 집약된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IoT 플랫폼과 블록체인 플랫폼, 관제 플랫폼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향후에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까지 예측 가능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에 들어가는 관제플랫폼인 ‘한컴 인텔리전트 시티 플랫폼(ICP)’은 TTA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컴그룹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세종 5-1생활권의 SPC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 이큐브랩, 폐기물 처리 솔루션으로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

이큐브랩은 2011년에 설립된 친환경 기술 기업으로,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인 미래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이큐브랩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 폐기물 통합 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폐기물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내 모든 쓰레기통을 모니터링하고, 가득찬 쓰레기통을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수거한다.

이큐브랩의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CleanCUBE)는 기존 쓰레기통보다 최대 8배 더 많은 쓰레기를 수용해 범람을 방지한다. 초음파 적재량 센서인 클린플렉스(CleanFLEX)는 쓰레기통 내부의 고체 및 액체 쓰레기를 감지해 이큐브랩의 통합 모니터링 IoT 솔루션인 클린 시티 네트웍스(CCN)에 적재량을 송출한다.

이큐브랩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 1월 미국 볼티모어시의 160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2016년 경기도 고양시에 쓰레기 수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대구, 부산, 전주, 대구 등에 적재량 감지센서, 압축 쓰레기통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약 1천 8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50년에 세계 인구의 70%가 스마트시티에 거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인상 LG 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은 "스마트시티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IoT, 클라우드, AI 등이 융복합된 데이터 기반의 유기체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이며,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인상 LG 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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