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젊은 파가니니' 로만 킴, 기교로 압도하는 열정의 무대

황희정 기자 2018. 12.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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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무대, 열광적인 관객."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의 연주에 대한 한줄평이다.

MTN(머니투데이방송)·(사)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주최로 열린 음악회 '파가니니의 불꽃'에서 '신들린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고려인 4세 로만 킴은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연주에 집중하기 위해 직접 만든 '프리즘 안경'을 착용한 로만 킴은 느슨히 놓았다가 휘몰아치는 연주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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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7일 롯데콘서트홀서 MTN·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주최 음악회 '파가니니의 불꽃' 열려
지휘자 서희태,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MTN(머니투데이방송) 음악회 '파가니니의 불꽃'에서 멋진 협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압도적인 무대, 열광적인 관객."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의 연주에 대한 한줄평이다. 완벽한 기교를 보여주며 바이올린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그의 손길을 바라보는 관객은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미친 듯이 흘러가는 빠른 진행의 곡이 끝나고 나서야 관객들은 숨을 토해내며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가 부활한 듯한 무대가 연출됐다. MTN(머니투데이방송)·(사)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주최로 열린 음악회 '파가니니의 불꽃'에서 '신들린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고려인 4세 로만 킴은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로만 킴은 난곡으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이날 그는 협주곡 1번과 더불어 2번까지 연달아 연주하며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MTN(머니투데이방송) 음악회 '파가니니의 불꽃'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연주에 집중하기 위해 직접 만든 '프리즘 안경'을 착용한 로만 킴은 느슨히 놓았다가 휘몰아치는 연주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빠른 테크닉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앙코르곡으로 직접 노래를 부르며 연주한 미국의 밴드 도어스(The Doors)의 '러브 미 투 타임스'(Love Me Two Times)는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충분했다.

2부에선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로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스타워즈' '시네마천국' '건축학 개론' '미녀와 야수' '레미제라블' 등 시대와 장르, 국적을 초월해 대중에게 익숙한 OST가 무대 위 스크린 속 영화장면과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냈다.

예정된 연주가 모두 끝나고 서희태 지휘자는 깜짝 앙코르곡인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로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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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기자 hhj26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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