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이동 서비스 '순환카'..12월말 확대 운영

윤수희 기자 2018. 12.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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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내려와보니 처음 서울스카이 근처에 주차했다는 사실에 막막해졌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순환카가 확대 운영되기 때문.

13일 업계에 따르면 잠실 롯데월드타워몰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12월 말부터 순환카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운전사 수도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몰은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8인승 순환카 2대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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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소 순환' → '수시출발'..운전사도 2명 더 채용
롯데百서 먼저 시작..고객 편의 증대에 큰 도움
© News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 주말에 두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롯데월드몰을 찾은 직장인 서기영씨(41·가명). 부모님을 위해 서울스카이에 갔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쿠아리움을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막상 내려와보니 처음 서울스카이 근처에 주차했다는 사실에 막막해졌다. 아쿠아리움에서 서울스카이까지는 나이드신 부모님이 걷기에는 다소 무리였다. 마침 순환카를 발견한 서씨. 덕분에 편하게 이동했지만 정류소에서 15분을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앞으로는 서씨가 경험했던 불편이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순환카가 확대 운영되기 때문.

13일 업계에 따르면 잠실 롯데월드타워몰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12월 말부터 순환카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운전사 수도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몰은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8인승 순환카 2대를 운영 중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15분 단위로 1시간에 4회 운행하는 방식이다. 짐이 많거나 가족 단위로 방문한 고객들이 지하 2층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정류소까지 데려다주고 있다.

문제는 일부 고객들이 고객센터에 연락해 부르거나 지나가는 순환카를 잡아타는 경우, 정류소에서 기다리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데 있었다.

이에 롯데물산은 순환카 탑승 지점을 롯데마트 쪽 지하 주차장 한 군데로 일원화하고 정류소가 아닌 원하는 주차장 목적지 바로 앞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고객 한 사람이라도 필요하다면 순환카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가 많은 주말에는 지하 3층에서도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순환카를 운행한다. 운행 확대를 위해 기존 3명이던 순환카 운전자를 2명 더 채용할 계획이다.

12월말부터 변경될 순환카 안내 표지. (롯데물산 제공). © News1

순환카 이용 고객은 점점 늘고 있다. 올 11월 현재 주중 일평균 60여명, 주말 일평균 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고 모르는 고객들이 많아 그동안 이용객 숫자를 따로 세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숫자를 확인하며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근처 롯데백화점에서도 오래 전부터 순환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8인승 2대가 지하 3층 주차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운행 중이다. 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월드, 롯데마트, 샤롯데시어터 주차장까지 모두 이동 가능하다.

하루 평균 100여명, 주말에는 200~3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 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넉넉한 편이라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정류소를 따로 두지 않고 원하는 곳에 내려주는 방식인데, 특정 통로를 이용해 롯데월드몰과 백화점 입구를 서로 오갈 수 있다.

롯데가 잠실 지역 순환카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잠실역 주변에 조성된 '롯데 쇼핑타운'의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몰만 해도 부지 면적은 8만7000㎡(2만6370여평)에 달한다. 여기에 에비뉴엘과 면세점, 쇼핑몰, 시네마, 아쿠아리움, 롯데마트를 비롯해 약 1000여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다.

기존의 롯데백화점과 호텔, 롯데마트와 샤롯데씨어터, 롯데월드까지 합치면 면적은 12만 8245㎡(3만8794여평)으로 양쪽을 합치면 20만㎡으로 6만평을 훌쩍 넘는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사안을 접수하고 있다"며 "순환카 출발 방식으로 바뀌면 기존의 정류소 순환 방식보다 이동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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