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봄! 역사유적과 풍광의 지존 몰타와 시칠리아에서 12일

프레시안 알림 2018. 12. 1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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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유재원교수 문명답사 제4탄]

[프레시안 알림]

 

*이 프로그램은 마감됐습니다^^

*[유재원교수 문명답사 제5탄]은 <그리스학의 대가와 함께 가는 그리스 문명답사 12일>입니다.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재원교수 문명답사 제6탄]은 10월 <중앙아시아 유적의 보고-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12일>을 준비 중입니다.
*오는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세 차례 <이집트 고대문명답사 11일>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 10여 년 이집트 정세 등 현지 사정으로 못가신 분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이 시대의 뛰어난 문명답사 안내자이며 그리스학과 유럽문명사의 최고 권위자인 유재원 교수(한국외대 그리스어과 명예교수)가 새해 4월 <문명답사 제4탄>으로, 지중해가 1년 중 가장 빛나는 봄, 역사유적과 풍광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지중해의 섬 몰타와 시칠리아에서 12일간의 답사를 진행합니다.


▲시칠리아 아그리젠토 ‘신전 계곡’의 콘코르디아 신전. 고대 그리스 신전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좋다는 신전이다. 최근에 만들었다는, 앞에 누워 있는 이카로스 동상이 눈길을 끈다.Ⓒ넷홀딩스


[유재원교수 문명답사 제1탄]은 2018년 1월 페르시아(이란) 답사 10일을, 제2탄은 8월 터키 흑해 연안의 트라브존과 코카서스의 조지아/아르메니아 2개국 여행 12일을, 제3탄은 2019년 1월 이집트 고대문명 일주 11일을 성황리에 다녀온 바 있습니다. 그 동안 유 교수의 문명답사는 그 깊이와 넓이에서 항상 화제였지만, 정년 후 학교강의 부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번 [문명답사 시리즈]는 성가(聲價)를 달리할 걸로 기대를 모읍니다.

▲몰타 섬 북쪽의 조그만 고조 섬의 풍광. 칼립소가 오디세우스를 7년 동안 잡아 놓았다는 동굴이 있는 섬이다.Ⓒ넷홀딩스


<지중해의 빛나는 섬 몰타와 시칠리아 12일>을 준비 중인 유재원 교수로부터 방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어봅니다.

[몰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석문명, 피라미드보다 오래된 신전들을 세우다

강화도 정도 크기의 작은 섬인 몰타는 1964년에 영국에서부터 독립한 엄연한 독립국입니다. 이 나라의 공용어는 예전 페니키아어에 뿌리를 가진 셈어 계통의 말타어와 영어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여 유럽에서 외국어를 가장 잘하는 국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 5900년쯤에 시칠리아 섬에서 건너와 살기 시작한 그곳 원주민들은 기원전 3600년쯤에 카르달람(Għar Dalam) 신전과 고도 섬의 간지아 신전(Ġgantija temples)을 세웠는데 이 신전들은 피라미드보다 오래된 것들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석문명의 유산입니다. 기원전 2500년쯤에 이 신전들이 버려지는데 그 까닭은 아마도 전염병이었던 것 같습니다.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한다는 발레타의 성 요한네스 구호 기사단 대성당 내부Ⓒ넷홀딩스


그 후 청동기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기원전 800년부터 700년 사이에는 페니키아인들이 식민지를 건설해 기원전 216년 제1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에게 양도할 때까지 지배했습니다. 로마제국이 망한 뒤 몰타는 비잔티온제국에 편입되었고 4-5세기에는 반달족의 침입이 있었습니다.

870년 이슬람에 점령되었고, 이어서 1091년에는 노르만왕조가 점령하여 1249년에는 마지막 이슬람교도들을 추방했습니다.

그 후 1530년 카를5세가 이 섬을 성 요한네스 구호 기사단에게 양도했고, 기사단은 1565년 쉴레이만대제의 오스만터키 원정군을 물리치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 발레타를 수도로 삼고 독립을 이어 갔지만 1978년 나폴레옹이 이 섬을 점령하면서 기사단은 해체됐습니다. 1800년 영국은 이 섬을 식민지로 만들었지요. 1964년에 독립한 뒤, 2004년에는 유럽연합의 일원이 되었고, 2008년부터는 유로화를 쓰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발레타에 있는 성 요한네스 구호 기사단 대성당은 가장 완벽하게 남아 있는 화려한 대성당입니다. 또 이 성당에는 카르바지오가 자기의 본명인 미켈란젤로라는 서명을 남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이 섬은 말티즈라는 반려견의 원산지이기도 하지요.

말타 섬의 북쪽에 있는 고도 섬에는 오디세우스를 7년 동안 잡아두었다는 바다 요정 칼립소의 동굴이 있습니다.

▲그리스의 서정시인 핀다로스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했던 도시 아그리젠토의 ‘신전 계곡’에 자리한 아그리젠토 헤라 신전Ⓒ넷홀딩스


[시칠리아] 신화와 역사, 마피아의 전설이 얽히고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낭만의 섬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는 마피아 대부의 섬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특히 팔레르모의 오페라하우스 계단은 영화 <대부> 3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을 찍은 곳입니다.

이 섬은 기원전 8세기에 그리스인들이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기원전 550년에서 450년 사이에 서쪽은 카르타고의 식민지가, 동쪽은 그리스 식민지가 세워져 대립했지만 차차 그리스가 세력을 넓혀 나갔습니다. 시칠리아 섬의 주요 도시인 팔레르모, 아그리젠토, 시라쿠사, 카타니아, 타오르미나 등은 모두 그리스의 식민지로 역사가 시작된 곳들입니다.

특히 시라쿠사는 기원전 415년부터 412년 사이에 아테네 함대가 포위했다가 대패한 곳이고, 고대 최고의 공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가 지렛대와 오목거울로 로마군을 괴롭혔던 곳입니다. 아직도 시칠리아 섬에는 그리스적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고 시골에서는 그리스 방언이 사용되고 있지요.

기원전 241년 제1차 페니키아전쟁에서 카르타고가 섬을 로마에 넘기고 제2차 포에니전쟁이 끝난 201년에는 섬 전체가 로마령이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이 망한 뒤 시칠리아는 몰타와 마찬가지로 비잔티온제국에 편입되었고, 827년에는 튀니스의 아랍인이 들어와 팔레르모를 수도로 삼았습니다. 이어서 1072년에는 노르만왕조가 팔레르모를 점령하고 1091년 노르만 왕조를 세웠습니다. 1249년 마지막 이슬람교도들이 추방당한 뒤 섬은 완전히 그리스도교화되었고, 그 후 시칠리아는 여러 유럽 왕조가 번갈아 다스리다가 1861년 갓 독립한 이탈리아에 편입됩니다.

▲팔레르모 팔라티나 대성당은 비잔틴·아라비아·노르만 양식이 결합된 건축물로 황금색 기조의 모자이크가 화려하다.Ⓒ넷홀딩스


시칠리아는 북쪽에 에트나 화산이 굳건하게 버티고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어 겨울에도 따듯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섬 곳곳에 남아 있는 고대 그리스 유적은 보존 상태가 좋아 그리스 본토보다도 더 인상적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아그리젠토의 신전 계곡은 특히 유명합니다. 그 이외에도 세게스타와 실리눈테, 시라쿠사에도 그리스 신전과 극장을 비롯한 수많은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 카타니아는 로시니의 고향이기도 하구요, 영화 <시네마천국>의 배경인 체팔리아 마을과 <그랑블루>와 우디 알렌의 영화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촬영지인 타오르미나도 빼 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시칠리아는 그리스 신화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으로, 에트나 화산은 아테나 여신이 거인 엥겔라도스를 눌러 놓은 산이고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이 있는 곳입니다. 또 지하의 신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곳인가 하면, 물의 요정이 아레투사가 강의 신 이나코스를 피해 펠로폰네소스에서 도망쳐 온 곳이며, 섬의 북서쪽 끝에 있는 메시나 해협은 오디세우스가 괴물 카립디스에게 부하 여섯 명을 잃은 곳이고,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 이 섬의 주인인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소를 잡아먹어 죽임을 당한 곳입니다.

신화와 역사, 마피아의 전설이 얽힌 곳이자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낭만의 섬이 바로 이 시칠리아입니다.

▲시칠리아 타오르미나의 원형극장. 우디 알렌 영화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맑은 날, 멀리 에트나 산이 보이는 절경이다.Ⓒ넷홀딩스


유재원 교수와 여행한 사람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유행합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행이 있다. 하나는 유 교수와 함께 하는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유 교수와 함께 하지 않는 여행이다."

유 교수와의 여행에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길 위에서 펼쳐지는 명강의는 동서고금을 통달한 깊이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재미로도 정평이 나 있으며, 여행이 단지 관광으로 끝나지 않고 새롭고도 깊은 인문학을 만나는 설레임을 선사합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해가 떨어져도 강의는 끝나지 않습니다. 유 교수 특유의 저녁 세미나를 통해 도심의 거리에서, 카페에서, 선술집에서 새로운 문화와의 어울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의 빛나는 섬 몰타와 시칠리아 12일> 일정 개념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답사 일정은 항공 및 현지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표는 이 답사를 준비중인 ㈜넷홀딩스(대표 신동철 010-9477-7554)에 연락하시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가신청 안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해 홈페이지로 들어오세요. 유사 '인문학습원'들이 있으니 검색에 착오없으시기 바라며 꼭 인문학습원(huschool)을 확인하세요(기사에 전화번호, 웹주소, 참가비, 링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리 하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유재원 교수 문명답사'를 찾으시면 기사 뒷부분에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참가하실 수 있는 여러 학교와 해외캠프들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회원 가입하시고 메일 주소 남기시면 각 학교 개강과 해외캠프 프로그램 정보를 바로바로 배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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