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범바리, 여름철 절절 끓는 천수만 새 양식어류 가능성 확인

2018. 11. 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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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수심이 얕은 충남 천수만은 여름철이면 28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하고, 30도를 넘어 '절절 끓는 바다'로 변하는 날도 많다.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올해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 대왕범바리를 사육한 결과, 30도 이상 고수온에서도 폐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채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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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과원,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 대체..성장도 빠르고 질병에도 강해
대왕범바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바닷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수심이 얕은 충남 천수만은 여름철이면 28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하고, 30도를 넘어 '절절 끓는 바다'로 변하는 날도 많다.

현재 이 해역의 주된 양식 물고기인 조피볼락(우럭)은 고수온에 약해 대량 폐사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고수온에 잘 견디고 성장도 빠른 대왕범바리가 조피볼락을 대체할 양식어종으로써 가능성이 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왕범바리는 대왕바리(자이언트 그루퍼)와 범바리(타이거 그루퍼)를 교배해 만든 아열대성 어종으로 질병에 매우 강하고, 25∼35도의 수온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올해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 대왕범바리를 사육한 결과, 30도 이상 고수온에서도 폐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6월 27일 무게 185g짜리 2천500마리를 양식장에 넣어 10월 30일까지 길렀더니 평균 무게 800g으로 자랐다.

고수온에도 잘 자라는 대왕범바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이 기간에 폐사한 개체도 거의 없었다.

대왕범바리는 저수온에는 약한 단점이 있어 여름철에 단기간 고밀도로 빠르게 성장시켜 출하한다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매년 여름철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업인들에게 대왕범바리가 새로운 고소득 대체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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