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좋은 신상'인 줄 알았더니..곤약젤리·다이어트패치 '효과 불명'

이광호 기자 2018. 11.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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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젤리 판매 사이트 1185개 중 212개 허위·과장 광고

<앵커>
다이어트.

10대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두의 관심사다보니 관련 제품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곤약젤리'식품이나 몸에 붙이는 '다이어트 패치'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상당수 제품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곤약젤리 음료들입니다.

대부분 곤약을 비롯한 첨가물의 효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하는데, 체중 감소부터 기억력, 골다공증에 아토피까지도 개선된다고 광고합니다.

식약처가 곤약젤리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1200개 가량을 조사했는데, 200곳 이상이 허위 과장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제품의 주재료인 곤약 함량이 평균 0.4g 가량인데 효능을 내기엔 함량 자체가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신용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서기관 : (곤약에서 추출한)곤약 식이섬유라는게 있습니다. 하루 2.7~17g까지 섭취할 경우에는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합 제품에는 곤약 식이섬유가 전혀 없었고요.]

여기에 몸에 붙여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다이어트 패치' 역시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다이어트나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거나, 셀룰라이트나 붓기 등 의학적 효능을 강조하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해당 제품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공산품으로 판매되는데도 의약품 광고에만 쓸 수 있는 표현을 쓴 겁니다.

해당 다이어트패치를 사용하다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지난 3년간 25건에 달합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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