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무색하게.. '봄바람' 탄 11명 꽃미남의 귀환

이복진 2018. 11. 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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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정규 1집 '1¹¹=1(POWER OF DESTINY)'로 컴백/하성운 작사 작곡 '불꽃놀이'/타이틀 '봄바람' 등 11곡 수록/22일 첫 무대, 유튜브도 방송/
음원 불법유출·표절 논란도/프로젝트 그룹 마지막 앨범/12월31일 까지 활동뒤 해체

“워너원 멤버들은 (음원) 유출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어디서 유출됐는지 회사(소속사)에 물어보면 아직 알아보는 중이며 해결해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해줍니다. 멤버들은 유출에 관해 들은 정보가 없어서 어떠한 답변을 하기 어렵습니다.”(옹성우)

보이그룹 워너원이 19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집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음원 유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워너원은 이날 오후 6시 새 음원을 들고 돌아왔다. 하지만 화려한 복귀를 앞둔 지난 14일 SNS를 통해 타이틀곡 ‘봄바람’의 3분 분량 음원 파일과 가사가 불법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3월에도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기 닷새 전에 ‘0+1=1(I PROMISE YOU)’ 타이틀곡 ‘부메랑’과 수록곡 ‘골드’ 등의 음원이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퍼진 적이 있다.

보이그룹 워너원이 19일 정규 1집 ‘1¹¹=1(POWER OF DESTINY)’을 발표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헤드윅’의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사랑의 기원)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워너원의 앨범 콘셉트 포토를 제작할 때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사랑의 기원’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 사랑의 기원은 많은 분의 의견과 관점이 달라서 그 부분(표절)에 대해서는 딱 뭐라고 설명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표절),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염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죄송합니다.”(윤지성)

앞서 지난달 30일 뮤지컬 ‘헤드윅’을 만든 극작가 겸 주연배우인 존 캐머런 미첼은 자신의 SNS에 “워너원 측이 기여도에 대한 언급 없이 노골적으로 갖다 쓰고 신화 수준을 낮춰 슬프다”고 적었다. ‘디 오리진 오브 러브’는 플라톤의 작품 ‘향연’에 나오는 사랑의 기원을 바탕으로 한 곡이다. ‘향연’에는 원래 인간은 네 개의 손과 네 개의 발,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세 가지(남성+남성, 여성+여성, 남성+여성) 성이 있었는데, 제우스가 번갯불로 두 동강 내 끊임없이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게 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워너원의 티저 영상에는 ‘태초의 인간은 두 쌍이 하나의 존재였고, 신의 분노로 둘로 나뉘어 서로를 그리워한다. 이것이 사랑의 기원이다’라는 내레이션과 심벌, ‘디 오리진 오브 러브’란 문구가 등장한다.

이날 워너원 멤버들이 음원 유출과 표절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지만,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다소 소란이 있었다. 현장에선 “워너원의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는 기자의 질문이 나왔지만,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임의로 질문을 무시하고 멤버들의 답변을 받지 않았다. 사회자는 “오늘은 워너원 컴백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해당 내용은 관계자를 통해서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릴 테니 양해해 주세요.”라고 일축하고 다른 질문을 받았다. 결국 또 다른 기자가 다시 질문을 거듭하자, 멤버들은 무대 옆에 위치한 소속사 관계자를 바라보는 등 한동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워너원이 이번에 발표한 앨범은 첫 정규 앨범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이 활동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그룹이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워너원으로 활동한 뒤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기획사에 소속된다. 정규 1집 활동을 제외한 연말 콘서트 등 이후 활동은 미지수다. “월드 투어를 하면서 정규 앨범까지 준비하느라 바쁘게 보냈다”는 윤지성은 “(1월 콘서트설에 대해) 회사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 전혀 없다”며 “확정된 것 또한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워너원은 데뷔 앨범부터 연산(戀算) 시리즈를 통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담아 왔다. 이번에는 ‘1¹¹=1’이란 수식과 부제 ‘POWER OF DESTINY’로 ‘하나로서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형상화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멤버 하성운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불꽃놀이’, 박우진이 랩메이킹을 맡은 ‘어웨이크!’(Awake!), 지난해 11월에 선보여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뷰티풀’(Beautiful)의 새로운 버전 ‘뷰티풀 파트.2’(Beautiful Part.ll) 등 11 트랙이 수록됐다.

워너원의 첫 무대는 오는 22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엠넷 ‘워너원 컴백 쇼 : 파워 오브 데스티니’다. 엠넷을 비롯해 워너원 공식 페이스북 및 M2, 엠넷 Official, 엠넷 KPOP 유튜브 등으로 글로벌 팬들을 위해 동시 방송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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