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상디· '슬램덩크' 송태섭 목소리 성우 김일 18일 별세
노정연 기자 2018. 11. 19. 08:13
[경향신문]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 상디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김일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18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김일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고 김일은 지난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데뷔한 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송태섭,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 ‘원피스’의 상디 등 많은 캐릭터들과 드라마 ‘닥터 후’ 11대 닥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알버스 덤블도어 등으로 활약했다. 특히 ‘원피스’의 상디는 고인의 대표 캐릭터로 기억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과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성우 정성훈은 “삼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일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구자형은 “이게 어찌 된 일인지. 그냥 먹먹하고 몸이 떨린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최근에도 김일 성우 목소리가 담긴 애니메이션을 봤는데…편안히 쉬길”, “잘가요 상디” 등의 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전문] “정찬우, 김호중과 스크린 골프 쳤지만 술자리 안갔다”
- ‘채 상병 특검법 찬성’ 김웅 “나를 징계하라”
- ‘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몰래 복귀 들통나자···경찰청, 인사발령 뒷수습
- 윤 대통령, 이종섭과 ‘채 상병 사건’ 이첩 당일 3차례 통화
- 윤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고비 넘겼지만···‘유예된 위기’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
- 숨진 훈련병, 규정에 없는 ‘완전군장 달리기·팔굽혀펴기’ 했다
- 중국 누리꾼, ‘푸바오, 외부인 노출’ 의혹···판다 센터 “사실무근”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