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 수능 D-1, 워너원→아이즈원.. 수험생★ 누구?

[수능D-1] 수시합격 vs 수능아이돌vs 미응시 스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올해 2000년생인 아이돌 가수들과 아역 배우들도 수능 응시 대상자가 됐다.

다수의 아이돌 가수들과 배우들 가운데 일부는 바쁜 활동 중 틈틈이 준비한 수능에 응시하고 또 일부는 수능 대신 연예계 활동에 집중한다. 진학 방식의 다양화로 수시에 일찌감치 합격해 수능을 치르지 않는 스타도 있다. 2019년도 대학 새내기가 되기 위해 수능을 보는 아이돌과 수능을 포기한 아이돌 스타를 살펴봤다. 

◆“이미 '수시' 합격했어요”

김새론, 김향기, 정다빈, 김현수. /사진=임한별 기자, CGV아트하우스, 화앤담픽쳐스, JTBC

2000년생 아역스타들의 잇따른 수시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김새론과 김향기, 정다빈, 김현수가 그 주인공.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한 김향기와 정다빈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모집에 합격해 과 동기가 된다. 김새론과 김현수 역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모집에 합격해 ‘예비 캠퍼스 새내기’로 이름을 올린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 출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새론은 지난 2016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드라마 ‘패션왕’.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동네사람들’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03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김향기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 ‘눈길’, 영화 ‘늑대소년’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에서는 막내 저승차사 이덕춘 역으로 출연해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정다빈은 지난 2003년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로 데뷔해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예뻤다' '옥중화'부터 최근 출연작인 '키스 먼저 할까요?'까지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김현수는 2011년 영화 '도가니'를 통해 스크린에 정식 데뷔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각시탈', '대왕의 꿈', '굿닥터', '별에서 온 그대', '솔로몬의 위증', 영화 '더파이브', '굿바이싱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김새론과 김향기, 정다빈, 김현수는 2000년생으로 아역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두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로 성장, 필모그래피로 증명된 네 사람의 행보에 축하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아이돌도 고3 수험생"

이달의 소녀 희진·현진, 위키미키 유정·루아, 이채영, 김채원(시계방향). /사진=각 소속사 제공

데뷔곡 'Hi High'로 큰 사랑을 받은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과 현진은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다.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이달의 소녀 희진과 현진이 11월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며 "현재 수능 응시를 목표로 스케줄을 최종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걸그룹 위키미키 멤버 유정과 루아도 올해 수능에 응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은 1999년생이지만 데뷔 준비 등의 이유로 학업이 또래보다 늦어져 올해 수능을 치른다. 같은 멤버인 1999년생 도연은 지난해 수능시험에 임했지만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48'을 거쳐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 라비앙로즈로 꽃길을 걷고 있는 멤버 김채원도 올해 수능을 보기로 했다. 이에 멤버들은 수능을 보는 채원을 위해 몰래 도시락을 싸주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프로미스나인 이채영도 수능을 본다. 그 역시 현재 신곡 '러브 밤' 활동을 하는 중에도 공부해 수능을 본다. 그 외에 수능에 응시하는 아이돌은 다이아 멤버 솜이, 스트레이키즈의 멤버 승민과 현진, 골든차일드의 멤버 보민, 더보이즈의 멤버 활, 선우 등으로 알려졌다.

◆“학업보다 지금은 활동에 집중”

트와이스 채영, 워너원 배진영 이대휘, 아스트로 산하, 에이프릴 양예나 레이첼(시계방향). /사진= 임한별 기자, 각 소속사 제공

에이프릴 멤버 양예나와 레이첼은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다. 에이프릴이 지난달 새 앨범을 발표, 스케줄을 소화하기에도 바빠 당분간은 음악방송을 비롯한 연예활동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를 앞둔 그룹 워너원의 멤버 배진영과 이대휘는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올해 수능에 미응시할 계획임을 알렸다. 특히 워너원은 11월19일 첫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진영과 대휘는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과 함께 마무리 준비에 집중, 이후에는 활동에 더욱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미니 6집 'YES or YES'를 발매, 음원차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와이스 멤버 채영 역시 올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 1999년생인 채영은 고등학교 입학이 1년 늦어져 한림예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채영은 올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고 트와이스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타지오 뮤직의 아스트로 윤산하도 올해 2000년생이지만 활동을 위해 수능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아이돌로는 NCT 재민, 제노, 해찬, 프리스틴 멤버 시연, 프로미스나인의 이서연,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한 등이 있다.

◆활동·학업, ‘열일’하는 스타

연예계 수많은 고3 스타. 수능을 치르는 스타들은 기본적으로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일부는 연예계 활동으로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만큼 고교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 대비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지원했으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내일(15일)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바쁜 연예계 활동 중에도 수능시험을 위해 준비한 스타들. 그들은 수능과 수시, 대입 포기를 놓고 고민한다.

아이돌과 배우들에게 학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슈. 수능에 응시하는 스타든 응시하지 않는 스타든 모두 1년 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결실을 맺는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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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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