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플레이' 또 음악 예능? 아카펠라는 처음이라는데(종합)

황수연 2018. 11.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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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수연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국내 최초 아카펠라를 소재로 한 음악 예능이 등장한다. 국내 많고 많은 음악 프로그램 사이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1월 9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채널A 신규예능프로그램 '보컬플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경남 PD, 노홍철, 오상진,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 뮤지가 참석했다.

'보컬플레이'는 악기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목소리로 음악을 완성해내는 국내 최초 아카펠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 뮤지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이 16팀의 플레이어들과 팀을 꾸려 아카펠라 뮤직쇼를 펼친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카펠라는 국내에서 크게 대중화되지 않은 반면, 해외의 음악 차트와 유튜브 등에서는 독자적인 장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펜타토닉스'가 대표적인 예. 그러나 다소 올드하게 여겨지는 장르인 만큼 '‘보컬플레이'를 통해 아카펠라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경남PD는 "어느날 '펜타토닉스'라는 음악을 듣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 또 아카펠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다. 악기 없이도 목소리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한국의 '펜타토닉스'를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해봤다. 찾아보니까 이미 십수년 전부터 활동하는 팀이 많았다. 또 집에서 이 음악을 틀어놨는데 어느날 와이프가 따라하기 시작했고, 목소리라는 말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재밌는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MC를 맡은 노홍철은 "저는 음치 박치라 궁금했다. 반주가 있어도 노래를 못하는데 사람 목소리로만 노래가 가능할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다. 외국 거리에 나가 보면 가끔 아카펠라 그룹을 보고는 한다. 관심이 있었다. 실제로 '보컬플레이' 녹화를 진행했는데 너무 놀라웠다. 보통 외모만 보면 어떨지 감이오는데 여기서는 평범한 학생이 마이크가 주어지면 멋진 아티스트로 돌변하는 모습을 봤다. 굉장히 감동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윤상은 "출연을 결심하고 이런 분들을 만나게 돼 반갑고 고마웠다. 전경남 PD가 '펜타토닉스' 이야기를 했는데 목소리로만 된 히트곡으로 과거 '돈 워리 비 해피'라는 곡이 었었다. 몸을 두드려서 리듬을 만들고 그 위에 노래를 해서 전세계 음악팬들이 신기해 하고 히트를 쳤던 기억이 었다. 저도 최근에 '펜타토닉스'처럼 아카펠라 한계를 뛰어넘는 팀들을 보면서 아카펠라라는 장르도 틀을 깨고 발전하고 있구나 느끼게 됐다. 또 우리나라에 이런 쇼에 부응할 만한 퍼포머들이 의심스러웠는데 기우였다. 플레이어들을 만나면서 이 프로그램을 괜히 걱정했구나 싶었다. 매 순간이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또 뮤지는 "많은 음악프로그램 나왔는데 또 나올 포맷이 있을까 생각했느데 제작진분들의 마지막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제작진분들에게도 굉장한 도전이겠지만 저희에게도, 참가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것 같다. 춤으로 표현하자면 이건 무반주 댄스와 같다. 수저 없이 밥을 먹어봐라 같은 거다. 음악에서 목소리만으로 하는 것 자체가 처음 보는 광경들이지 않을까 싶다.. 속된 말로 목소리으로 인간문화재인 분들, 앵무새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동시간대 JTBC '아는형님' MBC '전지적 참견시점'과 맞붙는다. 또 많은 음악예능의 피로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에 노홍철은 "저희는 '보컬플레이'라는 제목처럼 오디션이 아닌 음악잔치라는 점이 다르다. 또 동시간대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인데 장르 자체가 다르다. 음악에 대한 수요도 있고, 분명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상진은 "'보컬플레이'는 피로감을 풀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디를 가든 (프로그램) 경쟁은 다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담보다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들에게 좋은 음악 장르를 소개하고 열심히 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겸허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전 PD 역시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시청자 분들이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 악기가 아닌 목소리, 어떻게 이 노래가 아카펠라화 되는지 그런 부분 유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컬플레이'는 1등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에서 착한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윤상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착하다. 한 명의 우승자를 뽑는 포맷이 아니다. 매 경연에 우승자는 있지만 우승을 한 번 놓쳐진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다음 기회에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참여하는 출연자들에게도 좋은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 또 매번 콜라보로 다른 출연자와 조합이 생긴다. 프로듀서로서 이 조합을 어떻게 도와주느냐 고민하게 된다. 타 프로그램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 예능의 성패를 좌지우지 하는 건 결국 음악이다. 제작진의 기획력이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불러오는 건 좋은 음악과, 뛰어난 실력자이기 때문. 4중창이라는 낯선 장르로 호평을 얻었던 2016, 2017년 방영된 JTBC '팬텀싱어'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다. '보컬플레이'가 채널A를 대표하는 성공한 음악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보컬플레이'는 11월 10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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