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 공개.."기념품 소장"
[앵커]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양 회장은 이 폭행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촬영 역시 양 회장의 지시 아래 진행됐다고 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4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
양진호 회장이 고개를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직원을 일으켜 세웁니다.
이내 폭언과 협박을 퍼붓더니, 수 차례 뺨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영상> "네가 뭐했는지 몰라? XX야? 우스워?"
다시 무릎을 꿇은 직원이 공포에 떠는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하지만, 양 회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다시 머리를 가격합니다.
<영상> "(죄송합니다.) 똑바로 해! 큰 소리로!"
이 같은 가혹 행위가 2분이 넘도록 계속되지만 사무실 내 직원들은 어떤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회장의 이름을 딴 아이디로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 게시판에 장난 삼아 댓글 5개를 올렸다가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겁니다.
양 회장은 아무 해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 회장은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 대표에서 물러난 뒤 로봇제작사 한국미래기술을 창업했습니다.
이후 사람을 태운 채 두 발로 걷는 무게 1.6t, 높이 4m의 아바타 로봇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양 회장은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서 추락한 남성…지나가던 남성 덮쳐 모두 숨져
- 최태원 "SK 성장 비자금 덕 아냐…상고해 바로잡을 것"
- '48도 폭염'에도 무슬림들 메카 성지 순례…사망자 잇따라
- 임영웅 생일 맞이 '선한 영향력'…팬클럽 기부 행렬
- 러 구치소서 IS 대원 출신 수감자 등이 인질극 벌이다 사살
- "성매매 영상 있다" 협박…수억 원 뜯어낸 조직원 실형
- 군가에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영국 왕실 행사서 또 '신스틸러'
- 푸바오 신랑감은 프랑스 출신 '거지왕자'?…판다센터 "외모보다 DNA 보전 우선"
- 그리스서 폭염 속 활주로 비행기에 3시간 갇혀…"탈수·기절 속출"
- BBC, 韓 '아줌마 출입 금지' 헬스장 차별 논란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