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개구리 생태복원 성공 예감

2018. 10. 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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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이 추진한 개구리 생태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논농사가 없고 천궁재배로 인한 농약사용 등의 환경변화로 사라져버린 개구리를 생태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산개구리 4500마리를 울릉읍 사동 옥천천 하천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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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태하 향복에서 목격된 토종개구리(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추진한 개구리 생태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9
일 군에 따르면 논농사가 없고 천궁재배로 인한 농약사용 등의 환경변화로 사라져버린 개구리를 생태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산개구리 4500마리를 울릉읍 사동 옥천천 하천에 방류했다.

산개구리는 당시 전북 수산기술연구소와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로부터 올챙이를 분양받아 군이 만든 사육장에서 두 달간 키워 자연으로 방사했다.

그후 산림지대의 습지, 울릉읍 사동 계곡 또는 주사곡 하천주변, 북면 죽암 초지,경작지, 물웅덩이에서 주민들에 의해 꾸준히 목격됐다.

특히 서면 태하리 향목 김두경 할아버지 집 근처에서 최근 보호종 토종개구리를 목격, 촬영해 본지에 제보하기도 했지만 29일에는 울릉고등학교 배수로에서 개구리가 목격됐다는 제보에 따라 군 전체에 골고루 서식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서면 태하 향목에서 개구리를 봤다는 A씨는 “15cm의 어른 손바닥 크기에 윤기도 반질반질하 게 아주 잘생긴 토종개구리였으며 어두운 갈색으로 등에는 검은색 반점이 불규칙하게 분포돼 있어 수컷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최근 이곳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은적이 있다며 소량의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음을 예상했다. 이곳에는 김 할아버지가 손수 만든 작은 연못이 있기 때문이다.

울릉고등학교에서 목격된 개구리(독자제공)

29일 울릉고등학교에서 개구리를 목격한 B씨는 이전에도 몇 마리의 개구리가 배수로를 통해 다니는 것을 여러번 봤다고 전했다.

특유의 울음 소리로 봄의 시작을 알리고, 여름 밤 운치를 더하는 개구리들이 관찰돼 반가운 소식과 함께 생태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접한 섬주민들은 오염과 농약살포, 각종 난개발로 점차 사라져 가는 개구리가 푸른 자연의 생기로 어린시절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 일수 있는 요란한 개구리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멀지않다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개구리 서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개구리는 참개구리, 금개구리,무당개구리,황소개구리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토종개구리는 경상도에서 친근감있는 엉머구리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식용으로 무단 포획하던 토종개구리를 보호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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