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NYPC 우승자 윤교준 "지오지브라 같은 교육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

임영택 2018. 10. 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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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위를 해서 올해는 꼭 1위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운좋게 우승하게 됐어요. 도중에 역전했는지 전혀 몰랐는데 정말 기뻐요."

그에게 역전 당해 대상을 놓친 김세빈 학생은 그의 학교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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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과학고 윤교준 학생 “지난해 2위…올해 우승 기뻐”

“지난해 2위를 해서 올해는 꼭 1위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운좋게 우승하게 됐어요. 도중에 역전했는지 전혀 몰랐는데 정말 기뻐요.”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넥슨판교사옥에서 열린 ‘제3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에서 대상을 차지한 윤교준 학생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과학고 2학년생인 그는 이날 대회에서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0.2점차로 역전해 1위를 차지했다. 그에게 역전 당해 대상을 놓친 김세빈 학생은 그의 학교 친구다.

윤교준 수상자는 “올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한국이 종합 2위를 차지했는데 나가 은메달 친구(김세빈)가 금메달이었다”라며 “세빈이와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누가 이길지 또 참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NYPC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대상 코딩 대회다. 넥슨과 넥슨문화재단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보유했지만 참가자가 매년 증가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5400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윤교준 학생은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회는 KOI(한국정보올림피아드)와 IOI, NYPC 정도”라며 “이중 NYPC가 접근성이 가장 높고 장학금 규모도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윤교준 학생의 NYPC 도전은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약 1점 차이로 대상을 놓쳤다. 올해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지 않았다면 대상이 힘들었을 수도 있었다.

윤 학생은 “처음 문제 5개 중 세 개를 빠르게 풀고 2시간 남았었는데 남은 문제 1개에서 좀 시간이 걸려 포인트경쟁 문제를 풀때는 한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었다”라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가며 올렸는데 98점이 되니까 더이상 못올리겠다 생각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긴장을 풀고 계속 풀었더니 1등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문제 출제 경향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학생에 따르면 NYPC는 다른 정보경진대회와 달리 포인트 경쟁 문제라는 차별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다른 문제들이 정해진 답을 찾는 형태의 정확한 코딩을 요구하는 형태라면 포인트 경쟁 문제는 자유롭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딩을 해나가도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유롭게 시도하면서 코딩의 즐거움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학생은 “올해는 포인트 경쟁이 다소 쉬워지기도 했지만 대신 기하나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난이도 있는 문제가 제출됐다”라며 “올해 문제 구성이 정말 좋았고 더 바랄 것이 없도록 완벽한 대회였다”고 말했다.

윤 학생은 장래에 ‘지오지브라’ 같은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 꿈이다. ‘지오지브라’는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을 담은 수학 교육용 소프트웨어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정보라는 과목은 다른 학업(교과목) 공부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분야에서의 깊은 사고와 지식을 요구한다”라며 “넥슨의 경우 게임회사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렇게 학생들에게 강연이나 토크쇼를 하고 대회도 열어 코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굉장히 좋다. 최근 정보과학이 정규 과목이 된 것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이 이뤄질까 슬피기도 한데 넥슨이 게임적으로 풀어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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