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런던 더비' 경기 취재기 [GOAL LIVE]

윤민수 2018. 10. 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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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런던 더비' 현장.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올림픽 후에 토트넘과 웨스트햄 두 팀이 이 경기장을 눈독들이기 시작했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결국 웨스트햄이 경기장의 주인이 되었다.

웨스트햄은 112년간 사용한 업튼 파크를 떠나 2016년 이 경기장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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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스트랏포드에 위치한 웨스트햄의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

2018/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런던 더비’ 현장.
사진으로 돌아보는 현장 취재기.

[골닷컴, 런던] 윤민수 기자 =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유독 날씨가 좋았던 가을날 열린 ‘런던 더비’ 현장을 사진을 통해 담아봤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런던 동부의 웨스트햄(뉴햄 지역이 웨스트햄과 이스트햄 둘로 나뉜다)을 연고로 한다. 홈경기장인 런던 스타디움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개막식에 사용된 메인 스타디움이다.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경기장을 가는 길에 산책 또한 즐길 수 있다.

지하철 Stratford 혹은 Stratford International 역에서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큰 규모의 경기장답게 밖에서부터 웅장함이 느껴진다.

런던 스타디움은 본래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주경기장 사용을 목적으로 지어진 것으로, 원래 이름은 올림픽 스타디움이었다.

올림픽 후에 토트넘과 웨스트햄 두 팀이 이 경기장을 눈독들이기 시작했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결국 웨스트햄이 경기장의 주인이 되었다.

웨스트햄은 112년간 사용한 업튼 파크를 떠나 2016년 이 경기장에 정착했다. 결국 경기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한 토트넘은 현재 새 경기장의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장 외벽은 웨스트햄의 팀 컬러인 자주색과 하늘색으로 꾸며져 있다. 선수들의 벽화 또한 눈에 띈다.


웨스트햄의 메가스토어는 복층으로 이루어져있다. 경기 시작 전 많은 팬들로 내부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시작 전 발행된 매치데이 프로그램에서는 손흥민을 ‘국가의 영웅’이라 칭하는 등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웨스트햄의 평균 관중은 지난 시즌 기준 4위(56,885명)이다. 이날 역시 경기장은 팬들로 꽉 들어찼고, 런던 라이벌팀과의 경기인 만큼 관중들의 함성소리 또한 평소보다 컸다.

선수들이 입장할 때 모든 관중이 일어나 웨스트햄의 대표 응원가인 ‘I’m forever blowing bubbles’를 부르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더비 매치 답게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선수들의 충돌 또한 잦았다. 후반전 도중 일부 극성 팬들이 경기장에 연막탄을 던져 안전요원들이 급히 제거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경기는 원정팀 토트넘이 전반 터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장 포체티노 감독은 결승골의 주인공 라멜라가 “성숙하고 날카로워졌다”며 칭찬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홈에서 패배의 씁쓸함을 맛보게 됐다. 그는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며 골 결정력을 더욱 보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국에서 열린 A매치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한 뒤 영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이날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체력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던 만큼,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특별한 인터뷰 없이 취재진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떠났다.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탑. 전망대와 미끄럼틀 또한 있다.)

경기가 끝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다. 같은 도시에 사는 두 팀의 팬들은 서로 정반대의 기분으로 경기장을 나왔다.

공교롭게도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31일(현지시간) 카라바오컵 16강에서 다시 만난다. 장소는 똑같이 런던 스타디움이다.


사진 = 골닷컴 윤민수, 장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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