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리안 "교황 방북 주선 전 라엘 방한부터 허용하라"

김정환 2018. 10.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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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 교황이 방문하도록 주선하기에 앞서 과학 발전 만이 인류의 살 길임을 설파하는 예언자 라엘의 한국 입국을 허용해야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 정윤표 대표가 19일 이렇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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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정부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 교황이 방문하도록 주선하기에 앞서 과학 발전 만이 인류의 살 길임을 설파하는 예언자 라엘의 한국 입국을 허용해야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 정윤표 대표가 19일 이렇게 주장했다.

정 대표는 “라엘의 생명복제 지지 발언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대 유추해 그의 입국을 계속 금지하는 것은 헌법과 유엔인권선언이 보장하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 및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하는 반인권적, 초법적 조치로써 자유민주국가의 정부가 할 법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제 라엘리안 무브먼트 창시자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라엘의 국내 입국이 제한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라엘은 2003년 8월 방한을 시도했으나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간복제를 지지하는 종교지도자 라엘이 입국하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불허해 좌절됐다. 이 조치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하고 있다.

정 대표는 "라엘은 오래 전부터 세계 평화와 직결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며, 한국 방문을 희망해 왔다"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그의 관심은 실로 지대해 그의 가르침에 따라 한국과 전 세계 라엘리안들이 행동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라엘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이 대북 군사 행동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자 세계 라엘리안 회원들과 평화 애호가들에게 매일 적어도 1분 이상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명상을 하도록 촉구했다. 특히 한국 내 라엘리안들은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려는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히고, 전국 각지에서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에 반대하는 한편 북핵을 비롯한 지구상 모든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펼쳤다.

정 대표는 "복제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개인의 철학적 자유"라고 전제한 뒤 "그것을 이유로 특정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억압하는 것은 소수종교 탄압과 다름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 국민통합, 그리고 종교 차별이 아닌 중립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속히 전 세계 많은 나라처럼 떳떳이 라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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