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싸다" 구글·페이스북도 수억달러 들고 달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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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회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지난 5월 테네시주(州) 내슈빌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7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 105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곳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앨라배마주(州) 헌츠빌에는 페이스북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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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등에 데이터 센터 건설
금융회사들도 본사 옮기고 투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회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지난 5월 테네시주(州) 내슈빌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7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 105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회사의 CEO인 세스 번스타인은 "30개 도시 중에서 내슈빌을 선택했다"며 "내슈빌은 주택가격, 생활비용, 날씨, 인재, 기업 친화적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났다"고 밝혔다. 내슈빌은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미국 아마존의 제2의 본사 유력 후보지로도 거론된다.
이스턴 선벨트 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회사는 전통 제조 기업만이 아니다. 월스트리트, 실리콘밸리 등의 살인적인 땅값에 질린 최첨단·금융·IT기업들도 이스턴 선벨트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1300에이커(530만㎡) 땅에 6억달러(약 6800억원)를 들여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저장 공간)를 짓고 있다. 건설 일자리만 1000여 개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앨라배마주(州) 헌츠빌에는 페이스북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앨라배마주는 투자를 결정해준 페이스북에 10년간 86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합의했다. 페이스북은 100개의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30년 동안 3억달러(약 3400억원)의 세금을 낼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 지역은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함께 미국에서 전기료가 가장 낮아 데이터센터 입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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