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누가 '국어사전' 찾냐고요?

2018. 10.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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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르는 단어, 스마트폰 검색 5초면 찾아내는 세상이다.

하지만 공교육 현장의 국어교사와 언어교육 전문가들은 어릴 때 '종이 사전' 제대로 찾아보고 써본 경험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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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한글사전 만들어보기

뜻 모르는 단어, 스마트폰 검색 5초면 찾아내는 세상이다. 하지만 공교육 현장의 국어교사와 언어교육 전문가들은 어릴 때 ‘종이 사전’ 제대로 찾아보고 써본 경험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본다. ‘세상의 모든 말’이 들어있는 두꺼운 종이 사전을 한 장씩 톺아보며 아이들 어휘력은 물론 문장력, 표현력까지 키워준다는 것이다.

김형욱 경기 양주 덕계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국어사전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단어를 찾고 써보는 활동을 추천한다”며 “초등 시절부터 사전 찾기 연습에 익숙해지면 고학년에 올라갔을 때 추상적인 상위 개념 등을 확실히 더 빨리 습득한다. 언어의 질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정에서도 해볼 수 있는 ‘나만의 한글 사전 만들기’ 방법을 소개한다.

(1) 적당한 두께의 국어사전과 공책 한 권을 준비한다.

국어사전은 아이와 함께 서점에 들러 사는 것을 추천한다. 고학년일수록 제대로 된 국어사전을 장만해주는 게 좋다. 사전을 구입한 뒤에는 부모가 ‘ㄱ, ㄴ, ㄷ’ 등 자음과 ‘ㅏ, ㅑ, ㅓ, ㅕ’ 등 모음의 조합, 단어 찾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2) 교과서와 신문을 활용하자.

교과서 예습할 때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함께 쓰면 좋다.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긋고, ‘나만의 한글 사전’ 공책에 뜻과 함께 적는 것이다. 신문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사전에 나와 있는 유의어, 반의어, 동의어 등을 함께 써보면 어휘력이 탄탄해진다.

(3) ‘예문 만들기’는 문장력을 키워준다.

‘나만의 한글 사전’ 공책을 일주일 단위로 복습해보자. 새롭게 알게 된 15~20개 단어를 주말에 훑어보며, 각 단어를 활용해 예문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가족끼리 모여 ‘사전 빨리 찾기 대회’를 열어보는 것도 좋다.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며 출제자를 맡고, 5개의 단어를 제시한 뒤 빨리 찾는 연습을 해보면 공부와 놀이를 겸한 우리말 교육이 가능하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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