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요?] 브루나이, 보르네오섬의 푸른 심장..'황금의 나라'로 떠나볼까

2018. 10. 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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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브루나이항공 타고
5시간이면 도착해
전 세계 청정여행지 2위
'동양의 아마존'으로 불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매력을 지닌 이색 여행지가 있다. 바로 브루나이다. 한반도의 40분의 1. 제주도 2배 크기 정도의 소국이지만 국부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화려하고 눈부신 왕궁이나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는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남아시아 보르네오섬의 푸른 심장 황금의 나라 브루나이로 떠나보자.

브루나이는 지구상 마지막 청정왕국으로 불린다. 보르네오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섬에 위치한 술탄왕국인 브루나이는 한반도의 약 40분의 1크기인 작은 나라이다. 제주도 2배 크기의 소국이다. 말레이시아 옆에 위치하고 있다. 석유와 황금의 나라로 유명하다. 국토의 75% 면적에 열대우림이 울창해 '동남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브루나이는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대기오염이 가장 낮은 나라 2위로 선정될 정도로 맑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1년 내내 25~30도를 웃도는 날씨를 유지해 여행을 즐기기에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약 5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비행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슬람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브루나이 여행의 매력이다.

◆ 황금으로 만들어진 술탄의 궁전

브루나이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이스타나 누룰이만 즉 술탄의 궁전은 1984년 건축됐다. 약 20만㎡의 면적에 금으로 된 돔과 1788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왕궁으로 현재 국왕이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왕궁의 내부는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지만 1월 국경일 단 3일간만 일반에게 그 일부를 공개한다. 브루나이에서는 이날 왕궁을 찾아온 국민들에게 용돈을 주는 특별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로열리길리아센터는 600년 브루나이 왕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왕실 박물관이다. 브루나이 술탄에게 헌정된 박물관으로 나선형의 아이스크림 모양을 하고 있다. 1992년 국왕의 즉위 25주년 기념식 때 사용한 마차와 금은으로 만든 화려한 왕관 등 각종 장식품이 전시돼 있다. 각 나라에서 받은 선물 또한 전시돼 있다.

◆ 브루나이 전통 수상 가옥촌 체험

캄퐁 아예르는 브루나이 전통 수상 가옥촌으로 진정한 브루나이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실감 나는 브루나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브루나이 강 위에 지어진 가옥촌으로 3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수상 가옥 집단 마을로 과거와 현재가 기묘하게 조화돼 있다. 소형 보트로 육지와 통행하며 주택 사이는 나무로 연결돼 있어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 아마존에 비유되는 템부롱 국립공원

브루나이가 동남아의 아마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이유는 템부롱 국립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브루나이 동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은 총 5만㏊ 정도로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린다. 롱테일 보트를 타고 원시림 강을 거슬러 올라 정글 트레킹을 즐기며 숲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컨트리클럽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7성급 호텔로 브루나이 대표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본래 브루나이를 방문한 국빈들을 맞이하기 위해 지은 곳이나 지금은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호텔의 기둥과 벽면은 왕실을 상징하는 황금으로 장식돼 있다. 호텔 본관 건물 뒤편으로 실외 풀과 인공 비치 풀이 있다. 아름다운 인공 비치에는 산호를 갈아 만든 새하얀 모래밭이 이어져 감탄을 자아낸다.

▶▶ 브루나이 즐기는 여행 Tip

△항공 정보=로열브루나이항공이 매주 목, 일요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에서 22시 35분 출발, 새벽 3시 10분 브루나이에 도착한다. 약 5시간 30분 소요. 이슬람교가 국교인 브루나이 특성상 할랄 푸드로 기내식을 제공한다.

△여행 상품=온라인투어에서 브루나이 3박4일 상품을 판매한다. 로열브루나이항공 직항을 이용. 세계 최초 7성급 엠파이어 호텔 라군동 슈페리어룸 3박 투숙. 반나절 자유 일정. 술탄의 궁전, 왕립박물관, 수공예품전시장, 수상가옥촌 방문. 요금은 79만9000원.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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