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봉구스밥버거 점주 "돌연 매각? 천명의 40억 채무는요?"

MBC라디오 2018. 10.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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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구스밥버거 본사, 9월 말까지 인수 모른다고 응대해
- 천여 명 가맹점주 40억 잠재적 채무 남아있어
- 본사의 포스업체 변경 강요로 생긴 위약금 책임져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이범의 시선집중>(07:30~09:00)

■ 진행 : 이 범

■ 대담 : 한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회장

☎ 진행자 > 어제부터 뉴스에서 봉구스밥버거란 이름이 계속 등장하고 있죠. 국내 수백 개의 매장이 있는 주먹밥 프랜차이즈인데요. 최근에 이 봉구스밥버거가 네네치킨에 인수가 됐습니다. 그런데 매각이 확정된 시점까지 가맹점주들은 이게 매각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네요. 가맹점주들은 반발에 나섰고 그런데 봉구스밥버거 대표와 연락이 닿질 않는다고 하네요. 또 대표하고 가맹점주 사이에 풀어야 될 채무 문제도 있다고 하는데요. 봉구스밥버거는 왜 가맹점주 몰래 회사를 매각했는지, 또 채무 문제는 누가 책임져야 되는지, 이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의 한열 회장 연결합니다. 한열 회장님 안녕하세요!

☎ 한 열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은 언제부터 운영을 하셨나요?

☎ 한 열 > 2014년 8월에서부터 운영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지금 전국 가맹점이 몇 개 정도 있죠?

☎ 한 열 > 현재는 대략 한 650~700개 사이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때는 1000개 넘은 적도 있다고 제가 들었었는데 줄어든 상태군요.

☎ 한 열 > 최고일 때는 1100개 정도까지도 있었죠.

☎ 진행자 > 얼마 전에 봉구스밥버거의 대표가 마약투여 사건으로 형사 입건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매출 타격도 꽤 있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 한 열 > 그러니까 뭐 지금 그 마약 사건 있을 때가 한 900여 개였었는데,

☎ 진행자 > 가맹점이요.

☎ 한 열 > 네, 그 이후에 650개 정도로 축소가 됐으니까 그만큼 점주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는 얘기죠.

☎ 진행자 > 더구나 최근에 네네치킨에 인수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는데 가맹점주 분들은 그 상황을 전혀 모르셨던 것 같아요.

☎ 한 열 > 네, 전혀 몰랐었습니다.

☎ 진행자 > 굉장히 당황하셨을 것 같은데요.

☎ 한 열 > 소문은 있었죠. 시중에는. 그래 갖고 10월 1일 날 소문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서 대표한테 직접 얘기를 듣고 그 다음에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던 문제들에 대해서 협의하자고 제가 미팅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10월 1일 날 미팅요청을 정식으로 했을 때 그때서야 상황을 얘기해줬죠. 그래서 네네치킨으로 인수합병돼서 오 대표가 지금은 여기 직원이 아니다 라고 하면서 이제 얘기를 해 갖고 10월 1일 날 처음으로 알게 댔죠.

☎ 진행자 > 이미 인수가 끝났다는 사실을 10월 1일에야 알게 되신 거군요.

☎ 한 열 > 네.

☎ 진행자 > 그럼 매각된 사실을 왜 점주들에게 연락을 안 했던 거죠? 본사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여기에 대해서요.

☎ 한 열 > 뭐 왜 얘기 안 했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얘기를 안 하고요. 9월 말까지 그 점주님들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서 본사에 문의를 하거나 확인전화를 했었는데 9월 말 현재까지는 본사직원들의 응대는 아니다, 모른다 라고 응대를 했었거든요. 거짓응대를 했었던 거죠.

☎ 진행자 > 어쨌든 굉장히 황당한 상황을 겪고 계신데 하지만 봉구스밥버거라는 브랜드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또 사업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대표사업자가 네네치킨 측으로 변경된 것인데요.

☎ 한 열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님들이 뭐 어떤 피해를 받는 이런 부분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한 열 > 그러니까 인수합병으로 인해서 당장 피해를 받는 부분들은 아니고 봉구스밥버거가 내부적으로는 지금 전임 오세린 대표가 실질적으로 지금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 점주뿐만 아니라 이전에 봉구스밥버거를 운영했던 점주들 포함해서 1000여 명 정도에게 총액이 한 40억에 가까운 그 잠재적 채무 분들이 있거든요.

☎ 진행자 > 어떤 채무가 있죠?

☎ 한 열 > 그러니까 봉구스밥버거 운영하면서 포스위약금하고 그 다음에 가맹비 그 부당이득 취한 부분들 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점주들한테 돌려줘야 되거나 포스위약금을 대신 변제해줘야 될 채무부분들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포스라고 말씀하시는 게 영어 약자로 POS 우리가 식당에서 밥 먹고 나서 카드결제 할 때 쓰는 그 시스템을 말씀하시는 거죠?

☎ 한 열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이와 관련해서 어떤 위약금 문제가 있습니까?

☎ 한 열 > 그러니까 그 포스기를 A사 포스업체 걸 점주들이 기존에 잘 사용해오던 걸 2014년도에 본부에서 B라는 포스업체로 강제로다가 부당하게 업체전환 부분들을 점주들한테 강요했죠. 그 부분들에 대한 약정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부분 점주들에 대해서 위약금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본부에서 책임질 테니까 바꿔라.

☎ 진행자 > 그러니까 A사에서 B사로 포스사를 변경하기로 했는데 물론 변경은 본부의 사실상 강제에 의한 것이었고 그럼 A사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했으니까 위약금이 발생한다, 이거 본부에서 책임지겠다고 얘기를 했던 겁니까?

☎ 한 열 > 네, 맞습니다. 그건 오 대표가 그것에 대한 확약서까지 써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벌어진 일이 벌써 2014년이니까 몇 년 된 일인데 이후에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부에서 나서거나 또는 오세린 대표가 직접 이렇게 공을 들인 그런 그 흔적은 없습니까?

☎ 한 열 > 있죠. 그래서 그 관련 소송은 지금 확정이 됐거나 진행 중인데 확정된 매장 부분들은 지금 본부에서 대신 변제를 해주고 그 다음에 지금 확정되지 않은, 그러니까 소송 진행 중이거나 미확정인 부분들은 앞으로 변제를 해줘야 되고요.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문제는 A사에 대한 그 전에 사용했던 포스업체에 대한 포스위약금 뿐만 아니라 본부에서 강제한 B사에 대한 포스위약금이 또 그것도 본부에서 변제해주기로 했거든요. 왜 그러냐하면 B사는 약정기간인 3년이 지나도 위약금이 발생되는 종신계약 형태로다가 돼 있어요.

☎ 진행자 > 아, 그렇습니까?

☎ 한 열 > 그래서 두 군데 업체에 대한 위약금을 본부가 변제해주겠다고 확약서를 작성한 부분들이 있는데

☎ 진행자 > 몇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본사에서 왜 A사 포스를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 B사로 변경하라고 강제적으로 요구를 했을까요?

☎ 한 열 > 그 질문은 오 대표가 직접 답을 해야 될 내용인 것 같은데요. 다만 점주들이나 일반인들이 추측하기에는 어마어마한 리베이트 거래 때문이라고 인지하고 있고요. 실제 2014년도 당시에 봉구스 규모 정도면 포스업체 선정과 관련돼서 본부와 포스업체간 리베이트 규모가 15~20억 정도라고 업계에서는 알려져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때는 가맹점도 1000개 이상이었으니까.

☎ 한 열 > 그렇죠.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조금 전에 A사에 대한 위약금뿐만 아니라 B사에 대한 위약금 얘기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건 어떤 영문인가요?

☎ 한 열 > B사에 대한 위약금은 어떤 거냐 하면 보통 임대약정이 3년 기간이 완성이 되면 위약금이란 부분이 없거든요. 아예.

☎ 진행자 > 다른 포스사로 바꿔도 되는 거죠.

☎ 한 열 > 네, 그래도 되는데 이거 지금 B사에 대한 계약서 내용에는 3년이 쓰면 쓸수록 위약금이 늘어나는 형태고 예를 들어서 3년이 넘어서 저처럼 4년을 써 갖고서 만약에 다른 포스업체로 넘어갔다 그러면 위약금을 4, 500만 원 정도가 나오는 규모로 돼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래서 아까 종신계약이라는 표현을 쓰신 거군요.

☎ 한 열 > 네.

☎ 진행자 > 지금 B사의 포스는 앞으로 언젠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 가맹점주들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되는 이런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군요.

☎ 한 열 > 네.

☎ 진행자 > 방금 제기하신 리베이트 의혹이라든지 이런 건 앞으로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별도로 지난 8월 중순에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혐의로 공정위에 신고를 하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 한 열 > 네.

☎ 진행자 > 어떤 문제로 이건 신고하시게 된 거죠?

☎ 한 열 >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린 포스업체에 대한 선정과 그 다음에 선택 부분들은 점주들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제3자인 본사가 개입을 해서 거래 우위에 힘을 활용해 갖고 점주들을 강제한 거거든요. 거래 상대방을. 이러한 불공정거래를 포함해서 한 10여 가지 정도를 내부적으로 지금 다툼이 있거나 갈등이 있는 부분들, 불법 탈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신고한 거죠. 그래서 이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요.

☎ 진행자 > 10가지가 넘으니까요.

☎ 한 열 >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아직 공정위에서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 진행자 > 오늘 오후에 새로 인수한 네네치킨 측의 대표를 만나실 예정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가맹점주들 요구사항 종합해서 전달하시겠죠?

☎ 한 열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앞으로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희들이 계속 관심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한 열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한열 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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