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땅벌 피하려면.."흰색 옷 입고 빨리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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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왕성하게 활동하는 땅벌이 검은색에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집요한 공격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우선 참땅벌 종을 대상으로 땅벌 집 주변에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의 털 뭉치로 진동 등 자극을 줘 공격 성향을 관찰했습니다.
공격 대상이 땅벌 집에서 20m 이상 벗어나면 대부분의 땅벌은 돌아갔지만, 3∼4마리는 이후에도 집요하게 공격 대상에 붙어 속으로 파고드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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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왕성하게 활동하는 땅벌이 검은색에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집요한 공격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같은 땅벌의 공격성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땅벌은 벌목 말벌과에 속한 곤충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우선 참땅벌 종을 대상으로 땅벌 집 주변에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의 털 뭉치로 진동 등 자극을 줘 공격 성향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땅벌은 검은색과 짙은 갈색에 강한 공격 성향을 보였고, 흰색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천적인 곰, 오소리, 담비 등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띄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제초 작업을 할 때는 흰색 작업복과 등산화, 각반을 착용하는 것이 땅벌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공단은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땅벌 집 입구는 낙엽, 수풀 등에 가려져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데다 10∼20㎝ 깊이의 땅속에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땅벌 집 주변에 사람의 발자국 등으로 진동이 발생하면 땅벌 수십 마리가 벌집 밖으로 나와 무릎 아래 다리 부분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공격 대상이 땅벌 집에서 20m 이상 벗어나면 대부분의 땅벌은 돌아갔지만, 3∼4마리는 이후에도 집요하게 공격 대상에 붙어 속으로 파고드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종철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연구부 팀장은 "땅벌 집을 건드리면 절대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그 자리를 최대한 빨리 벗어난 뒤 배낭이나 옷 속을 파고든 땅벌을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환경부 제공, 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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