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에 딱 맞는 술맛..日 인공지능이 만든 술, 맛봤더니
<앵커>
수십 년 경력의 장인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술을 만든다면 어떤 맛일까요. 일본의 한 술 제조업체가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새로운 맛의 술을 개발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3백 45년의 전통을 가진 일본 양조 업체 다마노 히가리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기 안주에 가장 잘 맞는 술을 개발했습니다.
일본 술은 쌀을 도정하는 비율과 발효 시간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인공지능은 우선 고기 안주의 맛을 단맛과 신맛 등 다섯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부족한 부분을 가장 잘 보충해주는 술맛을 찾아낸 것입니다.
[스즈키 류이치/인공지능 개발업체 : 고기와 술 양쪽의 '맛 수치'를 도출해서 서로 어울리는지를 인공지능이 판단하는 겁니다.]
창업 100년째를 맞은 이 생선 요리 집도 올 초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인공지능이 과거 2년간의 날씨와 고객 수, 주문 내용 등을 정리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날의 고객 수요를 예측합니다.
[식당 점장 : 오늘 고객은 155명이라는 예측입니다. 고기 덮밥 작은 것과 중간 것의 주문이 많을 것 같고요.]
일본 정부는 중소 자영업자의 인공지능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네 제빵사 : 인공지능으로 빵 맛이 가장 좋은 발효와 효모 관련 수치가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인력 부족까지 겪는 일본 자영업자들의 효율적 경영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꼭 필요하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입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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