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종영] 신혜선·양세종의 '또' 발견

김나연 2018. 9.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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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과 양세종의 '또' 발견이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에서는 베를린 유학을 포기하고 공우진(양세종) 곁에 남은 우서리(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드라마다.

신혜선과 양세종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끝이 났지만 배우로서는 또 다른 시작점을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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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신혜선과 양세종의 '또' 발견이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에서는 베를린 유학을 포기하고 공우진(양세종) 곁에 남은 우서리(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서리는 "네 곁에 있는 게 제일 행복하다.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다"며 유학을 포기했고, 공우진과 다시 만났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음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몇년 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고, 결혼식을 올렸다. 우서리와 공우진은 서로에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도와준 한 줄기의 빛이 된 것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드라마다.

결국 드라마는 '해피엔딩'이었다. 보는 내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행복한 결말을 의심한 시청자는 없었다. 마지막회가 돼서야 모든 게 억지로 해결되는 불편한 결말이 아닌 주인공들의 행복이 당연한 드라마였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흔히 쓰이는 자극적인 에피소드나 막장 요소 없이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7%란 다소 낮은 시청률에서 시작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2회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 월화드라마 왕좌에 올랐다.

이렇듯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힐링 드라마'로 자리 잡았고 큰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리게 됐다.

"마지막까지 완벽한 드라마였다"는 호평의 중심에는 신혜선과 양세종이 있다. 이들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자신들을 향한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꿨다.

방송 전부터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두 사람은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더 큰 기대를 만들어낸 것이다.

신혜선, 양세종이 아닌 우서리, 공우진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제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이었다. 특히 신혜선은 정신적 나이와 신체적 나이의 괴리감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상실감 등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양세종 또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첫 도전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이었다. 특유의 눈빛과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로맨틱부터 코미디까지 모든 장르를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신혜선과 양세종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끝이 났지만 배우로서는 또 다른 시작점을 만들어낸 셈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안겨주는 배우로 성장한 두 사람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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