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어르신 안부 챙기는 '빨간 자전거'가 달린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18. 9.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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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우체국 협약 체결
하동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한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하동군 제공)
노인 인구가 많은 경남 하동지역에서 집배원을 통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이 한층 활성화된다.

하동군은 취약계층 주민에게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0월 하동우체국과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 협약을 체결·시행했으나 시대흐름의 변화에 따라 최근 내용을 변경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행정에서 주민들에게 전달할 내용을 우편물로 만들어 집배원을 통해 주기적으로 가정에 배달하고, 해당 주민의 생활실태를 파악해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행정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했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주민이 집배원에게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전용계좌에 수수료를 납부하면 민원서류를 발급해 등기로 집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했다.

이밖에 집배원이 지역을 순회하다 위험사항 등을 발견할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보하면 확인을 거쳐 해결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전자통신의 발달과 시대적 흐름의 변화로 협약 내용을 시대의 흐름에 걸맞도록 변경해 평상시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할 때 주민들의 근황을 살펴보고 이상이 있을 때 행정에 알리도록 했다.

또, 거동불편 주민의 민원서류 배달은 본인확인이 불필요한 서류의 경우 집배원에게 신청하면 담당공무원이나 마을이장을 통해 직접 배달하면서 수수료도 징수하기로 변경했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은 하동우체국에 소속된 집배원 37명이 하동읍과 진교면 등 2개 센터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지역 구석구석을 방문하며 군민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집배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무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잘 살펴 주기를 바라며 연말에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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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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