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키높이 깔창, 하이힐, 플랫슈즈 좋아하다간 이 병 걸려요

허지윤 기자 2018. 9. 1.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한다.

샌들과 슬리퍼, 하이힐 등 쿠션이 없는 신발을 즐겨 신다 병을 키울 수 있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많이 신게 되는데 이러한 신발은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 흡수 효과가 약해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한다. 샌들과 슬리퍼, 하이힐 등 쿠션이 없는 신발을 즐겨 신다 병을 키울 수 있다.

조선DB

족저근막염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뼈까지 이어지는 단단한 섬유성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비를 지급한 환자 수는 9만1079명에서 17만8638명으로 연평균 18.34% 늘었다. 성별 환자 수는 2014년을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로 많았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쿠션없는 신발 착용이 발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을 일으키는 주 요인으로 꼽힌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 나들이나 등산 등을 하며 많이 걷는 것 역시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운동선수 또는 중년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났는데 최근 하이힐, 구두, 플랫슈즈 등 충격 흡수가 되지 않는 신발을 신는 젊은 여성, 남성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가벼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많이 신게 되는데 이러한 신발은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 흡수 효과가 약해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킨다. 남성들이 사용하는 키높이 깔창도 족저근막염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하다. 밤새 자면서 발이 바닥으로 쳐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족저근막이 수축됐다가 잠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서 치유됐던 근막이 체중 부하로 다시 갈라지고 벌어져 통증을 유발한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3~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쉽게 완치되지 않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기존의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뒤꿈치에 실리콘 재질의 패드를 착용하는 것을 권하며,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주로 복용한다"고 말했다. 최근엔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이용해 조기에 치유가 되지 않거나 심한 만성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만성적인 경우에는 족저근막염 부위에 주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스트레칭으로 발바닥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발을 펴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뻗어 발가락을 잡는 자세나 발밑에 둥근 막대를 놓고 발바닥으로 지그시 밟는 자세, 양쪽 무릎을 꿇고 앉아 발가락이 뒤로 꺾이고 발이 바닥에 수직이 되게 하여 뒤꿈치 위에 앉는 자세를 만든다.

김동휘 고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칭을 할 때 한 자세를 15-20초 정도 유지하고, 잠시 쉬었다 다시 반복해서 10회 반복해 하루에 모두 40~50회 하여야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신지 않고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실시해, 온열치료와 찜질로 발바닥의 피로를 풀어준다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