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개 공공심야약국, 안전한 처방 위해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 중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2018. 8. 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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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9년간 공공심야약국을 운영 중인 김유곤 약사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4시간 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은 18년 기준 전국에 35개뿐이며 1년에 6,0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으며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야간에 불을 밝히고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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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9년간 공공심야약국을 운영 중인 김유곤 약사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4시간 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김유곤 약사는 “주로 밤에 오시는 분들은 참고 참다가 급하게 오시는 분들이 많다. 일산, 안산, 시흥에서 멀리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다”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면 오히려 적자다. 그래도 약사로서 아픈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손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은 18년 기준 전국에 35개뿐이며 1년에 6,0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으며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야간에 불을 밝히고 운영 중이다.

반면 공공심야약국 대신 실행되어 오던 편의점 상비약 도입으로 심야 시간에도 손쉽게 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나 처방받지 않은 약 사용에 대한 부작용 증가로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에 보고된 일반의약품 부작용 4만 건 중 1,023건이 편의점 상비약에서 발견됐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되면서 전문 의약품은 물론 편의점 상비약에도 약사의 복약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유시민 작가(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240여 개 시군구에 공공심야약국 설치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편의점 상비약의 확대보다는 안전한 공공심야약국의 법제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도 높아져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59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인식 및 구입 조사’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8%였으며 야간/공휴일 공공심야약국 운영 제도화에 대한 질문에도 9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편의점 상비약에 대한 우려와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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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pond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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