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3', 이제 그만 합시다 [종영기획]

공미나 기자 2018. 8.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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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3'가 종영을 했다.

대중의 박수 가운데 막을 내린 것이 아니라 비난 속에 쓸쓸한 퇴장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는 시리즈 팬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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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식샤를 합시다3'가 종영을 했다. 대중의 박수 가운데 막을 내린 것이 아니라 비난 속에 쓸쓸한 퇴장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 때문이다. 허나, 주연 배우 윤두준의 갑작스런 군입대 등 드라마 외적 부분을 떠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작품 자체였다.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식샤를 합시다'의 이번 시즌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전 시즌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거니와 구대영이 '식샤님'이 되는 시작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드라마 제목 뒤에 부제로 '비긴즈'가 붙었다.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는 시리즈 팬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단 2회 만에 다수의 시청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백수지는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자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전 시즌 여자 주인공 백수지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드라마의 기존 팬뿐만 아니라 신규 유입된 시청자마저 납득시키지 못 했다.

이러한 황당한 전개는 작품의 완성도 자체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다. 앞선 시즌들은 중심 메시지 안에 로맨스와 '먹방'을 적절히 녹여 '식샤를 합시다'만의 매력을 갖췄다. 이러한 '식샤를 합시다'만의 매력을 살려내지 못한 채 로맨스와 억지로 끼워 넣는 '먹방'만 난무했다. 이전 시즌과 차별 점으로 내세웠던 복고 코드 역시 극의 산만함만 가중했을 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식샤를 합시다'의 전 시즌을 이끌어온 윤두준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막돼먹은 영애씨' 같은 장수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제 드라마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다음 시즌은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시청자의 마음은 이미 '식샤'를 떠난 듯하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백진희|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윤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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