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종영 '식샤를 합시다3', 시청자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장우영 기자 2018. 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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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과 사랑, 그리고 추억까지 소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식샤를 합시다'였지만 끝까지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전 시즌 여주인공을 사망 처리했고, 서브 주인공들의 분량이 더 많아지기도 했다.

먹방과 사랑, 모두 잡지 못한 가운데 남자 주인공은 방송 회차가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입대했다.

카메오로 출연한 시즌2의 여주인공 백수지(서현진 분)가 구대영과 데이트 후 세종시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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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샤를 합시다3'가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먹방과 사랑, 그리고 추억까지 소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식샤를 합시다’였지만 끝까지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전 시즌 여주인공을 사망 처리했고, 서브 주인공들의 분량이 더 많아지기도 했다. 먹방과 사랑, 모두 잡지 못한 가운데 남자 주인공은 방송 회차가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입대했다. 여러 가지로 실망이 가득한 ‘식샤를 합시다’의 세 번째 이야기였다.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가 지난 28일 방송된 14회로 세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식샤를 합시다3’는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어린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 시즌2에서 활약한 윤두준이 구대영으로 출연했고, 드라마를 통해 소개될 음식에 기대가 모였다.

특히 ‘식샤를 합시다3’가 기대를 모은 이유는 ‘식샤님’의 시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식샤를 합시다’ 속에 ‘응답하라’ 시리즈가 녹아든 것. 첫 방송에서부터 시간은 2004년으로 돌아갔고, 대학에 막 들어온 구대영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4년 전 유행했던 아이템과 드라마 등이 나와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 '식샤를 합시다3' 구대영의 전 여자친구 백수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컸던 기대는 2회 만에 무너졌다. 카메오로 출연한 시즌2의 여주인공 백수지(서현진 분)가 구대영과 데이트 후 세종시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 구대영의 슬럼프가 여자 친구의 사망이었다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이는 ‘식샤를 합시다’ 팬들에게 질타를 받는 설정이었다.

▲ '식샤를 합시다3'는 먹방보다 러브라인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였다. 제공|tvN

이야기 중반에서는 서브 주인공 이서연(이주우 분), 선우선(안우연 분)이 분량이 구대영, 이지우보다 많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이서연, 선우선이 구대영, 이지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 맞지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주인공이나 먹방보다 더 많이 그려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식샤를 합시다3'는 전 시즌 만큼 많이 먹었지만 위력은 없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를 지탱하던 ‘먹방’도 예전 같지 않았다.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이전 시즌에 비해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과거 이야기와 러브라인에 치중했고, 먹방은 어쩔 수 없이 넣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 없이 이야기를 이어가던 ‘식샤를 합시다’는 갑작스러운 윤두준의 입대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21일까지 12회가 방송된 가운데 윤두준이 3일 뒤인 24일에 입대하게 된 것.

16부작이었던 ‘식샤를 합시다3’는 14회로 축소됐고, 윤두준은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분량을 모두 촬영하고 입대했다. 제작진이 이미 나온 대본을 토대로 스토리를 압축해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남은 2회 동안 반전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몰입을 방해했다.

▲ '식샤를 합시다3'가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제공|tvN

‘식샤를 합시다3’는 시리즈가 왜 사랑 받았는지 모르고 자신들의 이야기만 그렸다. 배려가 없는 ‘식샤를 합시다3’는 시청자들에게 실망만 안기면서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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