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의 전쟁..침수·농작물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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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에 이어 지난 26일부터 사흘째 지속하는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침수 피해를 낸 집중호우는 28일 충청과 경기,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를 쏟아내 주택·건물과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대전시재난안전상황실에는 이날 침수 110건, 주택·건물 파손 27건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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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에 이어 지난 26일부터 사흘째 지속하는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침수 피해를 낸 집중호우는 28일 충청과 경기,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를 쏟아내 주택·건물과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이번 집중호우는 2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오전 대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과 건물이 침수됐다. 사진은 유성구 장대동 한 건물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것을 건물 관계자가 바라보고 있다. 연합 |
물 퍼내는 농민 대전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전민동의 오이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한 농민이 물을 밖으로 퍼내고 있다. 대전=뉴시스 |
앞서 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에는 지난 26일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누적 강수량이 4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전북 남원 인월·아영면에서는 농가주택이 거실까지 물에 잠겨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깁급 대피했고, 광주 남구와 경남 함안에서는 13가구 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전남 425㏊, 경남 192.2㏊, 전북 78.3㏊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재배 중이던 감자, 고추, 인삼, 사과, 벼 등이 피해를 봤다.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가 29일 오전에도 지속해 시간당 4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는 31일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주말인 다음달 1일부터 완전히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비가 그쳐도 평온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이날 오전 9시 괌 동쪽에서 제21호 태풍 ‘제비’가 발생해 다가오고 있다. 제비는 다음달 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경로 변동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주·대전=김동욱·임정재 기자, 윤지로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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