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징크스 격파' 박성현 "샷, 퍼팅 모든 것이 좋았던 라운드였다" [독점영상]

반재민 2018. 8. 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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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성현이 첫날의 부진을 딛고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리자이나에 위치한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전반 홀에만 여섯타를 줄이는 엄청난 몰아치기를 보여준 끝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공동 52위로 주춤했던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전 대비 48계단이나 순위를 상승시키며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또한, 지난 인디 위민 테크 챞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박성현은 약속의 땅 캐나다에서 다시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올해 우승 이후의 대회에서 컷오프의 고배를 들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권의 성적으로 컷 탈락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뜨려 한층 진화한 박성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박성현은 공격적은 플레이를 통해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에서 티오프를 한 박성현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홀의 백미는 14번 홀이었다. 파5 홀에서 박성현은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두 번만에 그린에 올렸고, 이글 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좋은 이글을 잡아내 박성현의 몰아치기 본능을 더욱 일꺠웠다.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탑텐에 진입한 박성현은 16번 홀에서 어프로치가 조금 길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후반 홀에서도 박성현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타수를 잃지 않았고,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라운드에만 무려 여덟 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무난하게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아시아 카메라 앞에 선 박성현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코스의 감을 잡은 듯한 표정이었다. 2라운드 몰아치기의 비결에 대해 “첫 날에는 그린을 거의 읽지 못했지만, 오늘은 그린을 완벽하게 파악했다. 좋은 스코어가 날 것 같았다.”라고 미소지은 박성현은 남은 라운드의 변수로 날씨를 꼽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드러내며 남은 라운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소감은?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팅, 모든 것이 잘된 라운드였다. 바람 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2라운드에서 특유의 엄청난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비결이 있는지
비결이라기보다는 어제는 퍼팅이 너무 안따라줬다. 그린 파악을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은 분명히 많은 버디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을 했고, 예상대로 잘 나왔던 것 같다.

캐나다의 골프영웅 브룩 핸더슨과 같은 조에서 라운딩을 했는데 많은 갤러리들에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은 없었고, 브룩 핸더슨이 캐나다에서는 타이거 우즈인 것 같았다. 그정도의 인기를 자랑했고, 나 역시 핸더슨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즐거웠다.

이제 가장 중요한 두 라운드가 남았는데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생각인지
좋은 스코어로 선두권에 올라온 만큼 남은 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은데, 날씨가 중요할 것 같다. 주말에 추워진다고 들었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해서 남은 라운드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주도 어머니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빈자리가 좀 느껴질 것 같다.
조금은 그렇다. 저번주에도 우승하는 모습을 못봤고, 오늘 잘 친 모습도 못봤지만, 집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2라운드도 좋은 경기력으로 마친 것 같고, 남은 3,4라운드도 더 열심히 해보겠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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