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14년 이전 구형엔진 차량, 부품 없어 리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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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이번 화재 리콜대상 차량 중 구형 엔진(N47) 장착 차량의 경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가 없어 리콜을 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화재 사태' 원인으로 지목한 EGR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에서 구형 N47 엔진을 장착한 차량 소유주에게 예약 일정을 10월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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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이번 화재 리콜대상 차량 중 구형 엔진(N47) 장착 차량의 경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가 없어 리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형 엔진이다 보니 EGR 보유량이 적어 긴급안전진단 기간 동안 소진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콜 예약 순서와 상관없이 신형 엔진(B47) 장착 차량을 우선적으로 리콜한다. N47 엔진 차량은 10월 이후에나 리콜이 가능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화재 사태' 원인으로 지목한 EGR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에서 구형 N47 엔진을 장착한 차량 소유주에게 예약 일정을 10월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 리콜 첫날인 20일을 비롯해 8~9월 중 리콜 예약을 신청한 N47 차주들은 일제히 10월 이후에 리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BMW코리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EGR 모듈 9800개를 확보하고 9월 3만1000개, 10월 3만3000개, 11월 2만2200개, 12월 10만511개 등 연말까지 총 10만6511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EGR 모듈이 당초 계획의 50% 선에 불과하고, 신형 B47엔진 전용 EGR 모듈인 것으로 나타났다. N47 엔진용 EGR 모듈은 10월 이후에나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BMW에 따르면 N47 엔진은 2007년부터 장착된 디젤엔진이다. 이번 리콜 대상의 경우 차종에 따라 2011년부터 2014년 모델까지 적용됐다. B47엔진은 2014년부터 장착을 시작한 신형 엔진이다. 이번 리콜 대상인 'F바디' 모델부터 현재 판매 중인 신형 'G바디' 모델에도 적용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47 엔진용 EGR은 신형인 만큼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교체가 가능하지만, N47의 경우 단종 된지 4~5년 가량 된 구형이다보니 일상적인 정비가 가능한 수준의 재고만 보유하고 있다”면서 “리콜 계획 수립 과정에서 본사에 부품을 요청했고, 10월 이후에나 대량으로 들여올 수 있어 고객에게 리콜 일정을 수정해서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부품 수급이나 BMW 서비스센터 상황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리콜을 완료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안전진단의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24시간 근무 체제로 돌입해서 99%에 가까운 완료를 달성했지만, 리콜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리콜 이행률이 중대 결함의 경우 70~80%, 사소한 경우에는 0.2~0.5%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통상 리콜 완료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예상하고 시행한다.
BMW코리아 측에서도 연내 완료를 위한 준비는 가능하지만, 실제 이행까지는 의문을 보내고 있다. 특히 리콜의 경우 고객이 직접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예약을 해서 이뤄진다. 때문에 고객의 적극적인 리콜 참여가 있어야만 연내 완료가 가능하다.
BMW 관계자는 “B47 EGR 리콜과 N47 EGR 리콜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서 최대한 빨리 완료하고,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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