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업, 먹방 그리고 띠동갑 과외..SNS '푹' 빠진 민주 당권주자
[앵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SNS 경쟁도 치열합니다.
때론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톡톡 튀는 전략으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차역 승강장에 '엎어진' 송영길 후보.
'팔굽혀펴기' 20번을 했다며, 본인이 직접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며칠 뒤엔, 반려견과 뒤엉켜 포옹하는 사진을 소개하는 등 '소소한' 일상 게시물이 부쩍 늘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총선 승리를 이룰 수 있는 얼굴 누가 되겠습니까? 정동영, 손학규, 김병준이 다시 돌아오는데 여기에 어떤 얼굴을 집어넣어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표정과 몸짓.
유명 커피 광고를 패러디한 김진표 후보의 광고 영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권 후보 광고 : 민주 정부의 10년은 헌신했을 뿐, 10년의 퀄리티로 문재인 정부에 다시, 믿을 수 있는 사람]
최근엔 '폭탄주 제조' 모습도 선보이는, 이른바 '먹방'까지 시작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손은 깨끗이 닦았습니다. 입이 크시네.]
이해찬 후보는 '막내 비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세 바퀴 띠동갑' 비서에게서 SNS 과외를 받는다는 콘셉트로, 릴레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잘라서 보는 거를 뭐라고 하지? (짤방) 짤방? (네.)]
흥미로운 대화 속에 자신의 정치적 이력도 적절하게 버무립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 : 문재인 대통령은 대중성이 있다, 당신이 대선에 꼭 출마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여러 차례, 막걸리 마시고 얘기하면서….]
이 같은 '톡톡 튀는' SNS 경쟁엔 자신의 장점 극대화 의도도 담겨있지만, 단점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는 전략이 깔렸습니다.
송 후보는 다소 '무뚝뚝하고 거만하다'는 평가, 김 후보는 관료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 이 후보는 계속해서 제기되는 '불통' 이미지를 지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당권 주자들의 SNS 경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에서 직접 편집하는 뉴스 보기
한국 면세점서 난투극 벌인 남녀의 황당 이유 (영상)'쓰레기인 척' 동료 시신 불태운 환경미화원"상관에게 폭행당했다" 유서 남기고 경찰관 자살20m 상공에 매달려 극적 구조된 '예비 아빠'사냥꾼이 '모른 척'…멧돼지 덫에서 2주간 버틴 남성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