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불법 멧돼지 덫 걸려 숲속서 2주 버틴 남성..극적 구조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 2018. 8.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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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이 불법으로 설치한 멧돼지 덫에 걸려 숲속에서 2주를 버텨온 남성이 극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에서 멧돼지 덫에 걸린 채 2주를 버티다 인근 주민에 의해 구조된 28세 가오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에서 산 중턱을 오르던 가오 씨는 사냥꾼이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한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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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이 불법으로 설치한 멧돼지 덫에 걸려 숲속에서 2주를 버텨온 남성이 극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에서 멧돼지 덫에 걸린 채 2주를 버티다 인근 주민에 의해 구조된 28세 가오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에서 산 중턱을 오르던 가오 씨는 사냥꾼이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한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덫에 왼쪽 다리가 걸려 움직일 수 없었던 가오 씨는 겨우겨우 샘물과 곤충을 먹으며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인근 호수에 낚시하러 간 주민 자오 용귀 씨는 숲속에서 힘겹게 도움을 요청하는 가오 씨의 목소리를 들었고, 이후 경찰에 신고한 뒤 가오 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주민 용귀 씨는 "발견 당시 그는 안쓰러울 정도로 부쩍 말라 있었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주민들이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산에 비슷한 덫들을 설치해 놓았다"고 전했습니다.

가오 씨는 약 2주 동안 몸무게가 15kg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항저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가오 씨는 "구조되기 며칠 전 그 덫을 설치한 사냥꾼이 나를 발견하고 덫에서 풀어줬지만, 더는 도와주지 않고 나를 버려둔 채 가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휴대 전화도 없어 안전한 곳으로 기어가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경찰 당국은 불법으로 덫을 설치한 사냥꾼을 찾기 위해 조사 중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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